2019 WBSC 프리미어12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 투수들이 자신감에 가득 차있다.
대표팀 좌완투수 차우찬(LG)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예선 C조 호주와의 첫 경기 전 인터뷰에서 “대표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타자와 투수들 모두 좋은 것 같다. 특히 투수들은 구위가 좋은 각 팀 마무리 투수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자신감에 차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KBO리그 세이브 1위 하재훈(SK), 2위 고우석(LG), 3위 원종현(NC), 5위 문경찬(KIA), 6위 조상우(키움), 10위 함덕주(두산)가 포진해 있다. 이 6명의 투수는 도합 162세이브를 합작했다.

이날 고척돔에서는 한국과 호주의 경기 전에 캐나다와 쿠바의 예선 C조 첫 경기가 열렸다. 캐나다는 선발투수 필립 오몽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쿠바를 3-0으로 제압했다.
차우찬은 “우리보다 먼저 경기를 치른 캐나다와 쿠바의 경기를 봤다. 캐나다는 생각보다 강했고 쿠바는 의외로 무기력하게 패했다”고 평했다.
“워낙 좋은 투수들이 많이 있어서 뒤가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한 문경찬은 “오전 경기를 봤다. 타자들을 위주로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강하다는 인상은 아니었다.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8일 쿠바전 선발투수로 예정되어 있는 박종훈 역시 “쿠바타자들의 스윙궤적상 내 공을 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프리미어12에는 내년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한국이 올림픽에 나서기 위해서는 같은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인 호주와 대만보다 높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해야 한다. 한국은 이날 호주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예선전을 치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