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은 문제 없는 것 같다. 마음 속으로 선발 출장을 준비는 했다.”
한국 대표팀의 주전 3루수로 예상됐던 최정이 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 12’ C조 예선 라운드 첫 경기 호주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최정의 허벅지 부상 사실을 알리며 이날 선발 3루수로 허경민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일단 대타로는 출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일단 최정의 부상은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다. 호주와의 경기 전 훈련도 대부분 소화를 했다. 그는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허벅지가 삐끗했다. 파열은 아닌데, 작년에 안 좋았던 부분이다”고 말했다. 최정은 지난해 7월 말, 주루 도중 왼쪽 허벅지 근육 손상 부상으로 3주 가량 재활에 매진한 바 있다.
최정 스스로는 출장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 그는 “치는 것도 문제 없고, 뛰는 것은 아직 제대로 해보진 않았지만 문제 없을 것 같다”면서 “감독님께서 일단 실전에서 빨리빨리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재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대회 시작을 앞두고 최정에게는 다소 불길한 기운이다. 하지만 그는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면서 “사실 괜찮다고 판단해서 어제까지도 선발 출장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최정의 투혼이 과연 대표팀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