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끈 이영하와 이용찬이 나란히 구원으로 나서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두 투수 모두 10구 미만으로 이닝을 끝내며 깔끔하게 막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첫 경기 호주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양현종에 이어 구원투수들까지 9이닝 무실점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선발 양현종이 호주 타선을 꽁꽁 묶었다. 6이닝 동안 67개 공으로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호주는 스위치히터 미치 닐슨, 로건 웨이드 포함 선발 타자 전원을 우타자로 꾸렸지만 좌완 양현종의 바깥쪽 흐르는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양현종에 이어 나온 불펜도 깔끔했다. 특히 김경문 감독이 필승조로 점찍어둔 이영하와 이용찬의 깔끔투가 돋보였다. 두 투수 모두 지난달 말 가장 최근까지 한국시리즈에서 던지며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고, 이날 첫 등판에서 필승조다운 안정된 투구로 스타트를 끊었다.
7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우완 이영하는 2~4번 중심 타선을 내야 땅볼 3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투구수는 7개. 이닝 마지막 타자 미치 닐슨의 투수 앞 땅볼 타구를 1루로 송구하며 원바운드가 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정정됐다. 최고 149km 직구(4개) 슬라이더(3개)로 힘 있는 투구를 펼쳤다.
8회 3번째 투수로 나온 이용찬도 뜬공에 이어 내야 땅볼 2개로 3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웠다. 투구수도 9개밖에 되지 않았다. 속전속결 투구로 한국시리즈 3경기 5⅓이닝 무자책점 호투 기세를 이어갔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