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99명 입장’ 프리미어12, 흥행 빨간불 어쩌나 [프리미어12]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1.06 21: 57

지난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국제대회, 첫 경기부터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에서 주관하는 ‘2019 프리미어 12’ C조 서울 오프닝라운드가 6일부터 시작이 됐다. 오후 12시, 캐나다와 쿠바전을 시작으로 오프닝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그리고 오후 7시부터는 주최국인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경기가 아닌 캐나다 쿠바전은 평일 낮 경기였고, 한국의 경기가 아니었던만큼 관중 동원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WBSC 공식집계로는 25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가 열렸다. /jpnews@osen.co.kr

한국의 경기는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관중 동원은 생각보다 저조했다. 이날 오후 7시에 열린 한국과 호주전에 들어찬 관중은 5899명에 불과했다. 
1루와 3루쪽 내야 관중석은 관중들이 어느 정도 관중들이 들어찬 모습. 하지만 외야와 내야 상단의 경우 빈 자리가 많이 보였다. 3루 쪽의 경우 서울 지역 유소년 야구 선수들이 단체 관람을 하기도 했다.
퇴근 시간 이후, 한국전이라는 명분이 첫 경기 흥행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일단 티켓 요금이 저렴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의 경우 2경기 패키지권과 일일권으로 판매를 했다. 한국전 일일권 상품 가격의 경우 1층 테이블석 9만원이었고 2층 테이블석 역시 7만5000원에 달했다. 내야 지정석은 6만원, 외야 지정석은 5만원이었다. 티켓을 쉽게 구매하기는 힘들 수 있는 여건이었다. 2경기 패키지권의 경우 가격은 더욱 올라갔다. 
결국 비싼 티켓 요금과 고척스카이돔의 고질적인 문제인 접근성 등 다양한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 대표팀의 국제대회 첫 경기에도 불구하고 6000명이 안되는 관중이 지켜봤다. 
그럼에도 한국 대표팀은 호주와의 첫 경기는 5899명의 관중들 앞에서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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