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첫 경기 잘 풀려...들뜨지 않고 캐나다전 준비할 것"[생생인터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1.06 22: 23

‘김경문호’가 산뜻하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오프닝라운드 C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오프닝라운드를 1승으로 시작,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한국은 선발 양현종의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역투, 그리고 타선에서는 김현수와 이정후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현수와 이정후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6회말 무사 1루 한국 김경문 감독이 1루 김재환을 대주자 김상수로 교체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youngrae@osen.co.kr

- 승리 소감은?
▲ 오늘 첫 경기가 무거운 경기였다. 양현종이 마운드에서 든든한 모습 보여주면서 타자들이 분발했던 것 같다. 첫 경기는 잘 풀렸다고 보고 빨리 잊고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 
-양현종은 6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었는지?
▲정규시즌이 끝난지 오래되어서 갯수는 민감한 부분이었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물어보고 상의를 했다. 만약 6회말에 점수를 내지 않았다면 7회에도 나와서 2사까지는 던졌을 것이다. 다행히 6회에 점수가 나서 좀 더 아껴야 한다는 생각에 뺐다.
- 허경민 사구 상태는?
▲ 아직 보고는 못 받았다. 
- 내일 선발 투수는?
▲ 김광현 투수가 준비되어 있다. 오늘보다는 탄탄한 팀이기 때문에 첫 경기 이겼다고 해서 들뜰 필요 없고 차분히 잘해서 내일이 아마 어려운 경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준비 잘 하겠다. 
- 박병호 4번 타자로 안타를 치지 못했는데?
▲오늘 못쳐도 다른 선수가 쳐서 이겼다. 내일은 잘 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불펜 고민 많이 하셨는데 불펜은 계획대로 했는지?
▲ 첫 경기 무거운 경기여서 커리어 있는 선수들을 준비했다. 내일 경기는 조금 다를 것이다. 오늘 생각한 것처럼 기분 좋게 이겼다. 
-김광현 운영 방법은?
▲ 같은 팀에 있었다면 알고 있겠지만 떨어져 있다가 들어온 선수들이라서 선수들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김광현 선수도 단단히 준비하고 있으니 투수코치와 상의를 하면서 적정한 타이밍을 잘 잡도록 하겠다. 
- 타자들 가운데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 이정후가 레이스 끝나고 포스트시즌에서 허리가 안 좋았다. 역시 좋은 타자답게 좋은 안타를 쳐줬다. 허경민이 하위타선에서 잘해줬다. 대표팀은 하위타자를 구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7,8,9번에서 좋은 타점을 올려줘서 내일도 타선을 한 번 생각해보겠다. 
-캐나다-쿠바전 지켜본 소감은?
▲호주보다 강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력분석팀과 미팅이 있는데 내일 더 좋은 경기 준비하겠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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