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귀수편'이 개봉해 관객들과 만났다.
지난 2014년 선보인 정우성 주연의 바둑 액션 영화 '신의 한 수' 후속편 '신의 한 수: 귀수편'이 7일 개봉했다. 이번 작품은 전편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연결된 스토리가 아닌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타이틀 롤은 정우성에서 권상우로 바뀌었고, 연출자 역시 조범구 감독에서 리건 감독으로 교체돼 이전 시리즈와 차별점을 둔다.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아지트필름)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권상우 분)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권상우는 극 중 바둑판에 사활을 건 귀수를 맡아 열연했다.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신을 사지로 내몰았던 내기 바둑판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바둑의 세계로 깨닫게 된 냉혹한 세상을 향한 마지막 복수를 계획하며 전국의 바둑 고수들을 찾아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활을 건 대국을 펼치는 캐릭터다. 흥행작 '말죽거리 잔혹사'(2004), '야수'(2006) 이후 오랜만에 강렬한 액션 연기를 소화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몸무게를 8kg이나 감량한 권상우는 영화 속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연기했다. CG나 와이어, 대역 등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여기에 실제 바둑 대결에 만화적 상상력을 더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액션 장면에 공을 들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바둑 천재 귀수 외에도 입으로 바둑판을 벌이는 똥선생(김희원 분), 바둑과 세상을 가르치는 허일도(김성균 분), 귀수와 악연 부산잡초(허성태 분), 죽은 바둑돌에 목숨 거는 외톨이(우도환 분), 상대방의 모든 걸 꿰뚫어보는 장성무당(원현준 분) 등이 보는 재미를 높인다.
특히 '신의 한 수: 귀수편'은 개봉을 하루 앞두고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실시간 예매율 30%에 육박하며 1위에 올랐다. 흥행 1위 '82년생 김지영'과 할리우드 신작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 등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해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앞서 전편 '신의 한 수'가 2014년 당시 '트랜스포머4: 사라진 시대'를 꺾고 예매율 및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기에 이번 '귀수편'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이 11월 극장가 흥행작으로 등극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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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