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1억 달러 계약도 하지 않는 LA 다저스가 통큰 2억 달러 투자를 할까.
메이저리그 내부 소식에 정통한 ESPN의 제프 파산이 FA 앤서니 렌던(29)의 종착지는 LA 다저스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런데 예상 몸값이 어마어마하다. 다저스가 렌던과 5년 2억 달러(연평균 40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네이션'은 6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제프 파산은 렌던이 다저스와 계약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파산은 '다저스와 렌던이 5년 2억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Jeff Passan’s prediction on Anthony Rendon: “I think Anthony Rendon’s going to sign a five year deal for $200 million with the Dodgers”)"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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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40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이다. LA 에인절스와 12년 4억 3000만 달러 장기계약을 맺은 마이크 트라웃에 계약 기간은 적지만, 단기 계약으로는 뒤지지 않는 액수다.
렌던은 올 시즌 워싱턴에서 뛰며 시즌 도중 연장 계약 협상을 갖기도 했다. 워싱턴은 여름쯤 렌던에게 7년 2억 1000만 달러(연평균 3000만 달러) 계약을 제안했는데, 렌던과 에이전트(스캇 보라스)가 거절했다. 렌던은 더 많은 금액을 원한 것.
'다저네이션'은 "렌던은 매니 마차도(27·10년 3억 달러)나 브라이스 하퍼(27·13년 3억 3000만 달러)가 얻은 돈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연봉 가치에 따르면, 렌던은 최근 5시즌 동안 2억 160만 달러 가치를 생산해냈다고 한다. 올 겨울 다저스와 FA 계약을 한다면, 이와 유사한 금액을 받을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렌던은 올 시즌 타율 3할1푼9리 34홈런 126타점을 기록했고 WAR 7.0, wRC 154를 찍었다. '다저네이션'은 "렌던은 지금 29세이며 뛰어난 수비력까지 갖춘 3루수다. 다저스가 렌던과 5년 계약을 한다면, 그의 전성기 시간을 보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저스의 프리드먼 사장은 재임 기간에 1억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은 한 번도 맺지 않았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연장 계약으로 3년 9300만 달러 계약이 가장 큰 금액이었다. 과연 메이저리그 내부 소식에 밝은 파산의 예상이 맞을 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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