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조림백반집, 완판신화로 꽃핀 '희망'‥지짐이집 '도돌이표'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07 06: 49

수제함박집부터 지짐이집까지 업그레이된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13번째 도전인 조림백반집은 완판신화까지 이룰 정도로 희망의 씨앗을 보았다. 
6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정릉 아리랑시장 편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지짐이집을 찾아갔고, 자매 사장들은 직접 구성한 모둠전을 선보였다. 일주일간 유명전집 투어를 통해 재구성한 도전하는 것이기에 더욱 기대감을 안겼다. 백종원이 완성된 모둠전을 살펴봤다. 백종원은 개수를 파악한 후 어떤 유명 전짐을 참고했는지 물었으나 사장은 제대로 갯수를 기억하지 못 했다. 따져보면 유명전집의 개수가 더 많기도 했다. 

사장이 준비했다던 경쟁력을 묻자, 사장은 손두부를 강조했다. 유명 전집과 치열한 경쟁을 하기엔 아직 이 집만의 경쟁력은 보이지 않았다. 백종원은 손두부 외의 다른 경쟁력을 물었고, 사장은 애매한 대답만 나열했다. 경쟁할 상대 가게에 대한 크기와 개수도 잘 모르는 듯 해보였다.백종원은 "지금 유리한 작전이 없다"면서 중요한 가격을 물었다. 사장은 "이만원?"이라며 갸우뚱, 사장이 책정한 가격은 기존 가격보다 5천원이나 비싸져 있었다. 확실한 경쟁력은 보이지 않고 가격만 올린 것에 대해 백종원이 탐탁치 않아했다. 
게다가 사장은 중요한 요점을 잡지 못하자 백종원은 "이건 소꿉장난"이라면서 답답해했다.사장은 "맛은 다르다"고 하자, 백종원은 "맛있어요? 전집 오래 했어요? 엄청난 기술을 넣었어요?"라고 언성이 높아지면서 "왜 나를 설득하려 하냐"며 분노했다. 백종원은 "손님은 말로 설득할 수 없다, 맛으로 설득해야한다"면서 "간절함이 없다"며 무성의한 대답에 "무책임한 소리가 어딨냐"며 소리쳤다. 급기야 "이렇게 하면 망해요 솔직히"라면서 유명전집들에 가보라는 의도는 단순 메뉴 비교만이 아니었다고 했다. 
백종원은 "다시 하세요, 이건 아니에요"라면서 "직접 찾아요, 내가 떠먹여줄 수 없다, 사장이 안 해서 그런다"면서 "방법을 모를 뿐, 난 길만 잡아주겠다"며 충분히 요리 내공이 있는 사장이기에 직접 답을 찾길 바랐다. 
사장의 고심은 깊어졌다. 다른 전집을 살펴보더니 갑자기 주방에서 전을 튀겨보자며 반죽도 더 넓고 푸짐하게 바꿨다. 이를 본 백종원은 동그랑땡 하는 법을 알려주겠다면서 다시 가게로 향했다. 막막해하는 자매가 못내 마음에 쓰였던 것이다. 백종원은 전을 맛있게 튀겨야한다면서 튀기듯 구워 훨씬 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완성했다. 길 헤매던 자매에게 이정표를 그려준 백종원, 업그레이드 버전에 자매들도 "맛있다, 촉촉하다"며 또 하나를 배웠다. 
필동 함박집 3인방이 수제함박집을 찾아갔다. 이어 함박 스테이크를 맛 보며 "싱겁다"는 평을 전했다. 필동 함박집 3인방은 말보단 행동을 보여주겠다며 양손 가득 재료를 갖고 다시 등장했다. 게다가 직접 개발한 크림소스 비법까지 선물로 전했다. 이를 본 백종원은 흐뭇해하며 덩달아 감동했다. 
이어 백종원이 직접 수제함박집을 찾았다. 그러면서 필동 함박집 3인방이 만든 기본 청량크림과 트러플 오일 치즈 함박 스테이크를 함께 맛봤다. 백종원도 "맛있다"며 감탄했다. 이어 흐르는 육즙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이어 맛을 시식하며 "끝장이다"며 역대급 칭찬을 전했다. 수제함박집 사장도 필동3인방이 만든 함박 스테이크 맛에 감탄했다. 백종원은 서로 돕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조림백반집을 찾아갔다. 백종원은 입문자용 고기 청국장을 추천하며 이를 직접 선보였다. 사장은 조금 짜지 않을지 걱정했으나 백종원이 완성한 고기 청국장을 MC김성주에게 시식시켰다. 김성주는 멸치 청국장이 더 맛있다고 했고, 사장은 다시 요리를 시작하며 신메뉴에 대한 기대감에 찼다. 
점심장사를 위해 정인선이 투입됐다. 사장은 청국장 전문점이 되기위해 멸치 청국장과 고기 청국장만 선보일 것이라 했다. 과연 청국장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손님들이 들어왔다. 하지만 기존 단골손님들은 청국장이 아닌 다른 메뉴들을 찾았다. 이에 사장은 당황하더니 고민에 빠졌다. 결국 청국장만 된다고 하자 바뀐메뉴에 단골손님들은 하나둘 씩 자리에서 일어났다. 호불호가 갈리는 청국장에 사장의 마음도 심난해졌다. 복잡한 마음에 사장은 안하던 실수까지 했다. 더 많은 손님들이 오길 바랐으나 점심시간임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다. 
이를 본 백종원은 "기존 식당에서 메뉴 변경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며 이를 이해하며 바라보면서 "기본 메뉴로 장사가 어렵다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 결단 후엔 절대 흔들려선 안  된다"며 가뜩이나 마음 약한 사장이 이를 잘 극복하길 응원했다. 
 
다행히, 기존 손님들이 고기청국장을 맛보기 시작했다. 모두 "맛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좀 더 대중적인 맛의 고기 청국장맛이기에 호평일색이었다. 본의아니게 식사하던 제작진의 나비효과로 손님들도 이어졌다. 게다가 멸치보다 고기청국장 인기도 끊이지 않았다. 손님들은 나물 반찬으로 직접 청국장 비빔밤까지 먹을 수 있다는 것에 호평했다. 
고기청국장이 완판됐다. 많은 손님에 사장의 정신도 쏙 뺐다. 급기야 온 손님까지 놓치고 말았다. 위기 속에서 정인선이 활약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맛 역시 손님들은 "맛있다"면서 인정했다. 새출발의 자신감이 된 장사였다. 사장의 열 세번째 도전이 시작된 가운데, 백종원이 건넨 이정표로 희망의 씨앗을 본 조림백반집 사장, 이 씨앗의 꽃을 피우기를 많은 이들이 응원했다.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대선배 백종원 대표가 각 식당의 문제 케이스를 찾아내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식당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교본'이 되어줄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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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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