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어"...리네커, 손흥민의 고메스 향한 기도 세리머니 극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11.07 07: 44

'잉글랜드 전설' 개리 리네커(59)가 안드레 고메스(26, 에버튼)를 향해 기도 세리머니를 보낸 손흥민(27, 토트넘)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즈베즈다와 경기에서 지오바니 로셀소의 선제골에 이어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3-0으로 앞선 후반 30분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승점 7(2승 1무 1패)을 기록, B조 2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3위 즈베즈다(승점 3)와 격차를 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특히 손흥민은 후반 12분 골을 터뜨린 후 화려한 세리머니보다는 카메라를 향해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앞선 에버튼전에서 자신의 태클에 부상을 당한 고메스를 향한 미안함의 표시였다. 손흥민은 에버튼전 당시 눈물을 흘리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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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BT스포츠' 해설자로 나선 리네커는 손흥민의 세리머니를 본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은 슈퍼골을 터뜨렸고 카메라 렌즈 앞에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마 고메스를 향한 것 같다"면서 "잘했다"라고 칭찬했다. 
지난 4일 발목 수술을 끝낸 후 집으로 퇴원했던 고메스는 이날 에버튼의 핀치 팜 훈련장을 찾아 재활에 나섰다. 마르코 실바 에버튼 감독은 자신의 SNS에 "고메스는 잘하고 있다. 수술은 정말 잘됐고 지금까지 검사결과는 좋았다"면서 "우리 모두가 힘든 순간을 겪은 후 처음 그를 만난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토트넘 출신 선수이자 BBC의 해설자 마이클 브라운은 "손흥민에게 최고의 밤이었다. 그는 힘든 상황서 출전해 팀을 위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팬들 역시 그에게 박수갈채를 보내며 화답했다"라고 호평했다./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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