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류현진(32)을 면밀히 체크했고 FA 영입에 관심있다고 알려졌다. 추신수(텍사스)는 구단에 류현진 영입을 건의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과거 박찬호 시절 부터 텍사스 구단을 전담 취재하는 담당 기자 에반 그랜트는 텍사스의 류현진 영입에 부정적인 의견이다. 류현진의 샌디에이고행을 점쳤다.
텍사스의 '댈러스 모닝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게릿 콜을 포함해 텍사스에 적합한 FA 선발 투수 밀착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선발 투수들을 평가했다. 그랜트 기자는 주요 FA 선발인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잭 휠러, 매디슨 범가너와 함께 류현진을 평가했다.

#좌완투수 류현진(33세, 내년 나이)= 계약 예상액: 3년 4500만 달러(연평균 1500만 달러)
매체는 류현진 영입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최근 2시즌 동안 265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는데,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에 이어 메이저리그 2위 기록이다. 또 최근에 추신수가 류현진 영입을 추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류현진 영입에 반대하는 이유로 "류현진은 내셔내널리그에서 지극히 투수 친화 구장에서 던져왔고, 탈삼진 비율이 특별하지 않다. 이러한 것들을 고려했을 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매우 힘들 것이다. 또한 류현진은 내구성에서 좋지 않은 이력이 있다. 올해 182이닝을 던졌는데, 2014년 이후 150이닝 이상 던진 것이 처음이다"고 여러 단점을 지적했다.
그랜트 기자는 류현진은 예상 행선지로 샌디에이고를 꼽았다. 그는 "윈나우를 해야 하는 샌디에이고는 2019시즌 다저스의 최고 투수를 영입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레이스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연평균 1500만 달러의 3년 계약으로 국내팬들의 기대치에 비해 낮은 금액이다.
한편 콜은 고향이 가까운 LA 에인절스(7년 2억 2200만 달러), 스트라스버그는 친정팀 워싱턴(6년 1억 8000만 달러), 타격을 즐기는 범가너는 내셔널리그의 필라델피아(4년 7000만 달러), 휠러는 텍사스(4년 8000만 달러)와 계약을 예상했다. 매체는 "콜을 영입하려면 경쟁팀보다 돈을 더 많이 써야 가능하고, 타자 보강(3루수 등)에 쓸 돈도 없어진다"고 반대했다.
대신 "콜보다 저렴한 휠러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 엘리트 수준의 스터프를 지녔고 평균 96.7마일의 직구를 던진다. 차세대 빅 스타가 되기 전에 영입해야 한다"고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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