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퇴장-워커 GK' 맨시티, 아탈란타 원정서 1-1 무승부

맨체스터 시티가 어수선한 경기 끝에 아탈란타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아틀레티 아주리 디 이탈리아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조별리그 4차전 아탈란타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시티는 3승 1무, 승점 10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맨시티는 전반 7분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실바의 침투 패스에 이은 제수스의 뒷꿈치 패스를 받은 스털링은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0분에 스털링은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무산시켰다. 오른쪽 측면서 데브라위너가 내준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이 뜨고 말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스털링은 페널티킥까지 유도했다. 스털링의 프리킥 슈팅이 아탈란타 수비의 손에 맞고 굴절됐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제주스가 실축하고 말았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아탈란타는 이른 시간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고메스가 올린 크로스를 파샬리치가 헤더 골로 완성했다. 

맨시티는 경기 막판 에데르송의 부상에 이은 브라보의 퇴장으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맞았다. 브라보는 일리치치가 공을 드리블할 때 페널티 박스 밖까지 나와 태클을 했다. 이에 주심은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측면 수비수 워커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경기에 투입됐다. 워커는 아탈란타의 프리킥을 선방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