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구독자 코앞"..'웹드 명가' 플레이리스트, 해외 채널도 잘 먹히는 이유[Oh!쎈 레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1.07 11: 30

플레이리스트(대표 박태원)가 국내도 모자라 해외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 말 플레이리스트 인도네시아, 일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약 98만 명을 돌파했다. 100만 구독자가 코앞이다. 
인도네시아 채널은 65만 명의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며, 엄청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채널이 개설된 지 1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괄목상대할 만한 결과다. 

일본 채널 역시 착실히 구독자 수를 끌어모으며 입지를 다져나가는 중이다. 1년 반 전 개설된 일본 채널은 현재 33만 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는 일본에서 구독자를 확보하기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플레이리스트는 우려와 달리 연일 호성적을 내는 중이다. 
특히 플레이리스트 인도네시아 채널과 일본 채널은 1분기 대비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 채널은 누적 시청시간과 조회수가 각각 9배, 6배 가량 올랐다. 일본 채널은 1분기 대비 누적 시청시간과 조회수가 2배나 뛰었고, 구독자 수가 9만 명 이상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는 셈이다.
이 배경의 중심에는 플레이리스트가 제공하는 K콘텐츠가 있다. 플레이리스트는 한국에서 '웹드라마의 명가'로 불릴 정도로, 다수의 히트작을 제작했다. 특히 'A-TEEN(에이틴)'은 플레이리스트의 명실상부 대표 웹드라마다. 아니나 다를까, '에이틴'은 인도네시아와 일본에서도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인서울' '연애플레이리스트' '이런 꽃 같은 엔딩'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작품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일본에서는 '더하고19' '다시 만난 너' 등 학원물이 인기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OTT 이용자 급증에 따른 시장 확대도 플레이리스트의 성장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결국 새로운 플랫폼으로 퀄리티가 높은 작품을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플레이리스트의 글로벌 성장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덕분에 플레이리스트는 '겨울연가(2002)' '대장금(2003)' 등 여전히 제1의 한류 콘텐츠로 여겨지던 작품들을 자연스럽게 밀어내고, 새로운 K콘텐츠로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플레이리스트는 오는 2020년에도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대기시켰다. 특히 신작 'XX'는 EXID 하니, 황승언이 합류해 벌써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콘텐츠 생산과 K문화 확산에 대한 플레이리스트의 열망은 계속될 전망이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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