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벗겨지면 머리 자를까 했네요."
조상우는 이번 프리미어12를 앞두고 '모자'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대표팀 모자는 사이즈 조절이 안 되는 일체형 스타일로 나왔다. 장발인 조상우와 사이즈가 다소 맞지 않았고, 푸에르토르코와의 평가전에서 투구 때마다 모자가 벗겨졌다.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캐나다전을 앞두고 조상우도 새 모자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잘 맞는다. 이제 안 벗겨질 것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머리를 자를 생각은 없었나'라는 물음에 "아마 또 벗겨졌으면 자를까 했다"고 웃었다.

조상우는 신인시절 모자가 자주 벗겨지기도 했다. 그는 "투구폼이 좋지 않았다. 고개가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조상우는 6일 호주전에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7일 경기에도 대기하고 있을 예정. 조상우는 "시즌 때와 컨디션 차이는 없다. 잘 준비됐다"라며 "공은 매일 매일 던지고 싶다. 재미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