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나이트’ 부진 씻으려 노력한 에픽게임즈 “재방문율 증가 초점”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1.07 19: 58

 설립 10주년을 맞아 에픽게임즈 코리아가 ‘언리얼 엔진’ ‘포트나이트’ 등 대표 사업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트나이트’의 한국 시장 실패를 교훈 삼은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2막은 한국을 위해 다 바꿨다”며 “재방문율 증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7일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10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 신사옥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언리얼 엔진’ ‘포트나이트’ 등 주요 사업들의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포트나이트 제 2막’을 출범한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변화는 지난 2년간의 한국 사랑으로 이루어졌다”고 알렸다.
에픽게임즈는 지난 2018년 1월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먼저 한국에서 ‘포트나이트’의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스타 2018’에는 외국계 기업 최초로 메인 스폰서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18년 12월에는 각 분야의 대표들이 참석한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을 열고, 10억 원의 상금을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많은 노력에도 ‘포트나이트’는 전세계적인 인기에 비해 한국 시장에선 부침을 겪었다.

에픽게임즈는 ‘제 2막’ 개발을 ‘한국 시장’에 초점을 두고 진행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포트나이트’는 광고에 많은 전략을 쏟았다”며 “게임 내 콘텐츠를 바꾸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내실을 다지기 위해 1년 간 피드백을 모아서 한번에 결과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제2막’에서 ‘한국 시장’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포린이’ ‘고인물’로 구분되는 플레이어 간의 실력차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았던 기존의 시스템을 뒤집기 위해 실력 기반 매치메이킹 시스템, 봇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튜토리얼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저격 모드와 전략적 신규 팀플레이, 편한 단축키 제공 등 한국 플레이어들이 선호할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등록했다.
에픽게임즈의 투자는 지난 1개월 간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박성철 대표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포트나이트 제 2막’은 전작보다 플레이했던 유저들이 2배 이상 많이 돌아오고 있다”며 “고무적인 결과다. 이제 신규 유저들을 모집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계속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으니 준비가 되면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