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나다전 3심제 해프닝... WBSC 대기심 규정 無…CO 심판 투입 [프리미어12]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1.07 20: 15

주심의 부상으로 발생한 3심제 해프닝의 이유와 결과가 알려졌다.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 12’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 2회초 경기 도중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2회초 1사 후 양의지의 파울 타구가 주심 하이로 멘도자의 마스크를 강타했다. 멘도자 주심은 뇌진탕 증세가 발생한 듯 경기는 잠시 중단이 됐다. 일단 멘도자 주심은 2회초까지는 책임을 졌다.

2회초 1사 자이로 멘도자 구심이 한국 양의지의 파울타구에 맞은 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하지만 이어진 2회말에 돌입하기에 앞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한국 선발 김광현과 야수진이 모두 그라운드에 나왔지만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은 나오지 않았다. 멘도자 주심의 부상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경기가 속개되지 않았다.
결국 약 10분 가량 경기가 중단된 뒤 3심제로 2회말을 치러야 했다. 부상을 당한 멘도자 주심이 빠지고 1루심이었던 호르헤 델 푸에르토(멕시코) 심판이 주심으로 들어섰고, 2루심이었던 토모야 이시야마(일본)가 3루에 위치했다. 3루심이었던 도밍고 폴랑코(도미니카)가 1루심으로 이동했다. 
결국 이어진 3회초부터 정상적인 4심제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클락 오퍼레이터 심판이었던 후아웬치가 2루심으로 긴급 투입됐다. 
KBO는 경기 지연과 WBSC의 심판진 규정에 대해 취재진에게 공유했다. KBO는 “WBSC의 심판 투입 인원은 총 6명이다. 그라운드 4명, 클락 오퍼레이터 1명, 비디오 판독 1명으로 구성이 된다. WBSC 규정에는 대기심 제도가 없다”면서 “심판위원회와 기술위원회의 회의 끝에 해당 이닝(2회)은 3심제로 진행을 했고, 다음 이닝부터는 교체 심판을 투입해 경기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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