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이닝 연속 무실점' 코리아 마운드, 한 명만 빼고 완벽투 [프리미어12]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1.08 00: 09

누가 나와서 던져도 점수를 좀처럼 주지 않는다. '철벽'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2차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투수들의 호투가 또 빛났다. 
대회에 앞서 2차례 공식 평가전, 전날 호주전에 이어 이날 캐나다전 7회까지 대표팀 투수들은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4경기 3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이날 캐나다 상대로 8회 유일한 1실점을 허용했다.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방문한 대한민국 최일언 코치가 3루심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sunday@osen.co.kr

전날 호주전에서 선발 양현종이 6이닝 1피안타 10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면, 이날은 김광현이 선발로 나서 6이닝 1피안타 7K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재현했다. 김광현은 4회까지 무피안타, 특히 심판의 부상으로 10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된 2회에는 3타자 연속 KKK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표팀의 에이스 듀오가 닮은 꼴 피칭으로 사이좋게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1~2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엔트리에 든 모든 투수들을 골고루 기용하며, 마지막 점검을 하면서도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호주전 9이닝 무실점, 마이너리그 타자들이 캐나다 상대로 잘 던지다 8회 아쉬운 한 점을 허용했다.
에이스 듀오가 잘 던지고 차우찬, 이영하, 이용찬은 선발이지만 예선 경기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했다. 각 팀의 마무리와 필승조로 구성된 진짜 불펜진도 화답했다. 호주전에 불펜으로 이영하, 이용찬, 원종현이 첫 선을 보였다. 캐나다전에는 차우찬에 이어 함덕주가 8회 1사 후 안타, 2루타를 맞으며 연속 이닝 무실점이 아쉽게 중단됐다. 
그러나 2-1로 앞선 1사 2루 동점 위기에서 마무리 조상우가 150km가 넘는 강속구로 연속 삼진을 잡으며 불을 껐다. 4경기 36이닝 1실점의 압도적인 마운드, 대표팀의 가장 큰 자신감이자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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