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31・두산)이 천금 적시타로 MVP에 올랐다.
김재환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조별예선 C조 캐나다와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장했다.
전날(6일) 치른 호주전에서 볼넷 두 개를 골라내고, 결승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친 김재환은 이날 '해결사'로 나섰다.

첫 두 타석은 좋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땅볼로 물러난 김재환은 4회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쳤다. 아쉬움은 다음 타석에서 극복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 1사 만루에서 우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그사이 주자 두 명이 들어왔고, 한국은 침묵을 깨고 2-0 리드를 잡았다.
이 점수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한국은 8회말 한 점을 줬지만, 이후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았고, 3-1 승리를 거뒀다.
결승타를 친 김재환은 MVP로 선정됐다. 경기를 마친 뒤 김재환은 "선수들 모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좋게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 경기 총평.
- 선수들 모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 적시타 상황은.
- 앞에서 선수들 좋은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운 좋게 실투가 왔다.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운이 좋았다.
▲ 중심타선이 침체돼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안타로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 경기가 남아 있으니 조금 더 좋은 기운이 골고루 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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