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옹성 같았던 대한민국의 마운드가 첫 실점을 허용했다. 평가전 포함해 34이닝 무실점 이후 첫 실점이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서울 오프닝라운드 C조 2차전 캐나다와의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6회초 김재환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2-0의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선발 김광현의 6이닝 무실점, 차우찬의 1이닝 무실점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대회에 앞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 2경기와 전날 호주전까지 더하면 3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었다.

하지만 무실점 행진은 이날 8회에 깨졌다. 대표팀의 3번째 투수로 올라온 함덕주가 선두타자 홀을 삼진 처리했지만 달튼 폼페이에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리고 웨슬리 달빌에게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였다.
결국 한국은 2-1로 쫓기는 신세에 몰렸고 함덕주는 8회말 1사 2루에서 조상우로 교체됐다.
하지만 조상우가 함덕주의 책임주자를 모두 지워내는 삼진 퍼레이드를 벌였다. 점수 차는 2-1로 유지가 됐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