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4km' 조상우 광속구, 동점 위기서 KK 위력투 '이닝 삭제' [프리미어12]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11.07 22: 17

한국 ‘수호신’ 조상우의 광속구가 캐나다의 추격 의지가 꺾었다. 
조상우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라운드 캐나다전에 2-1로 리드한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구원 투입됐다. 이번 대회 첫 등판.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 조상우를 활용할 계획이었고, 계획대로 가장 긴반한 상황에 투입했다. 
동점 주자가 득점권에 나간 위기 상황이었지만 조상우는 거침없었다. 첫 타자 에릭 우드에게 초구 152km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2~4구 연속 볼로 잠시 흔들렸지만 5구째 바깥쪽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며 풀카운트. 이어 6구째 152km 솟아오르는 강속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1사 2루에서 대한민국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sunday@osen.co.kr

한 고비 넘은 조상우는 마이클 손더스에게도 초구 볼 이후 2~3구 각각 변화구와 직구로 연속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4구째 볼 이후 손더스는 5~6구 연속 파울 커트로 조상우를 괴롭혔다. 하지만 조상우는 154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동점 위기를 말끔히 정리했다. 조상우의 강속구에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전직 빅리거' 손더스는 방망이를 내동댕이 치며 자신에게 분노했다. 
조상우가 급한 불을 끈 한국은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쐐기점을 냈다. 9회말 올라온 조상우가 실점 없이 끝내며 한국의 3-1 승리가 완성됐다. 조상우가 귀중한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waw@osen.co.kr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2사 2루에서 캐나다 사운더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대한민국 조상우가 포수 양의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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