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이 2연승으로 기세를 이어가다.
한국야구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라운드 캐나다전에서 3-1로 승리했다. 6일 호주전(5-0)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선발투수 김광현이 6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 캐나다 타선을 꽁꽁 묶고 선발승을 거뒀다. 김재환이 6회 0의 균형을 깨는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8회 1사 2루에서 조상우가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넘기며 5아웃 세이브를 올렸다.

다음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 나선 김경문 감독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 전력 분석에서 오늘 캐나다 투수(로버트 자스트리즈니)에 대해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막상 경기를 해보니 전력 분석보다 더 컨트롤도 정말 좋았다. 5회까지 덕아웃에서 조마조마했는데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든든하게, 강하게 잘 지켜주면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2회말 심판 부상 교체 상황은.
▲ 미국에서 가끔씩 본 장면이다. 심판들이 파울팁을 너무 강하게 맞았을 때 뇌진탕을 우려해서 가끔 빠지는 것을 봤다. 10분 정도 기다려 달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었다. 그 과정에서 극복하고 잘 던져준 김광현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 조상우로 9회까지 밀어붙인 이유는.
▲ 2이닝을 쓰고 싶지 않았지만 함덕주가 바꿔줘야 할 타이밍이었다. 1점차까지 쫓긴 어려운 상황에서 조상우가 뒷문을 든든하게 막아줬다. 팀이 더 강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9회초 공격 때 무안타 중이던 박민우 타석에 대타 생각은 없었나.
▲ 그건 아니었다. 박민우가 자신감을 가져야 우리 대표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야구는 또 중심타선에서 안 맞을 수 있다. 다른 타선에서 터지면 이길 수 있는 게 야구다. 지금 우리 4번타자(박병호)는 안 맞고 있지만 박민우는 좋은 타점을 올렸다. 내일 어떤 라인업이 될지 모르겠지만 감독으로서 조금 더 기다리면 박병호가 회복될 것이라 생각한다.
- 내일(8일) 쿠바전 선발투수는.

▲ 기다리면서 중계를 보니 일본이 대만을 이기더라. 내일 쿠바랑 (예선) 마지막 경기인데 다른 팀보다 우리 팀 스스로 해야 한다. 팬들에게 마지막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준비 잘하겠다. 내일 선발투수는 박종훈이 준비돼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