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 미쓰리' 백지원, "엄마에게 시간을 줘" 딸에게 진심 전해… 동료들 선택 [핫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1.08 07: 14

'청일전자 미쓰리' 백지원이 결국 청일전자에 남았다. 
7일에 방송된 tvN '청일전자 미쓰리'에서는 최영자(백지원)가 다른 회사의 공장장 제의에도 불구하고 청일전자에 남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청일전자는 TM의 방해 때문에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청일전자 직원들은 부품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유진욱(김상경)은 최영자에게 "부품 공급 때문에 직원들 동요하지 않게 얘기 좀 잘해달라"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최영자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최영자는 "아이가 학교를 나가지 않고 알바를 한다. 돈 벌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한다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엄마라서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영자는 타 업체에서 공장장 제의까지 받은 상태였다. 
유진욱은 "집안 사정이 그러면 가야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영자는 "유부장님도 돌아오셨는데 내가 어떻게 나가냐"라고 말했다. 유진욱은 "식구들 생각해서 마음 편히 결정해라. 괜찮다"라고 위로했다. 
유진욱은 최영자가 떠난다는 사실에 상심하는 이선심(이혜리)에게 "사람 떠나 보내는 건 앞으로도 계속 겪어야 될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선심은 최영자와 함께 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이선심은 최영자에게 "유부장님께 얘기 들었다"며 "만약에 반장님이 안 계시면 공장은 어떻게 하나 걱정했지만 반장님이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 우리 꿋꿋하게 버티고 있을테니 걱정하지 마시라. 회사 잘 되면 제일 먼저 반장님을 스카웃하러 가겠다"라고 밝게 이야기했다. 최영자는 "말이라도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하지만 최영자는 차마 청일전자 직원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다. 최영자는 딸에게 "엄마가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게 있는 것 같다. 좋은 엄마도 못 되고 좋은 아내도 못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영자는 눈물을 보이며 "더 늦기 전에 네 뒷바라지를 해주고 싶어서 월급을 더 많이 주는 곳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엄마 회사 사정이 좀 그래서 당장은 안 될 것 같다. 엄마가 정말 미안하다. 엄마 필요할 때 옆에 있어 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최영자는 "엄마한테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엄마가 진짜 너한테 잘하겠다. 다신 너한테 미안한 말 안 하게 최선을 다할테니까 엄마한테 시간을 조금만 더 기다려주라"라고 말했다. 엄마의 진심을 느낀 딸은 뒷모습을 바라보다 함께 눈물을 터뜨렸다. 
이날 최영자의 딸은 최영자에게 "엄마 나 때문에 괜히 공장 옮기려고 생각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에 최영자는 "너 때문에 일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최영자의 딸은 "아빠도 나 신경 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제 앞으로 기원도 일주일에 한 번 가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최영자의 얼굴에 오랜만에 미소가 번졌다. 
다음 날 최영자는 변함없이 청일전자로 출근했다. 최영자는 이선심을 만나 "나 이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선심은 "공장장으로 가시기로 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최영자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 후 "지금 말고 나중에"라고 말했다. 이로서 최영자는 청일전자를 택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청일전자 미쓰리'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