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18)의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발렌시아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0시 스페인 발렌시아의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2019-20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그라나다와 경기를 치른다. 승점 17로 리그 13위에 머물러 있는 발렌시아는 그라나다전 승리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하지만 발렌시아에는 많은 부상자가 있어 위태롭다. 특히 왼쪽 측면에 큰 공백이 생겼다. 곤살로 게데스(23)가 이미 발목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지 오래다. 게다가 릴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데니스 체리셰프(29)가 부상으로 조기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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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급 자원 둘이 한꺼번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알베르트 셀라데스(44) 발렌시아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이에 스페인 언론이 왼쪽 측면을 책임질 대체 자원을 추천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8일 보도를 통해 왼쪽 측면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을 추천했다. 이강인, 마누 바예호(22), 페란 토레스(19)가 체리셰프의 자리를 잘 메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예호와 페란이 측면 공격수에 어울리는 선수라고 소개하며 최근 둘 모두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인에 대해선 조금 다른 평가를 내렸다. 엘데스마르케는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에게 중앙에서 프리롤를 맡기거나 오른쪽 측면에 세워 왼발을 활용하게 한다”라면서 “오른쪽 측면서 뛰는 것을 잘 볼 수 없다”라며 익숙한 포지션이 아니라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이강인의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인 헤타페전에서는 왼쪽 측면에서 뛰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헤타페(3-3)와 라리가 6라운드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