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1위' 김경문 감독, "전승 기뻐, 슈퍼R 준비 잘하겠다" [프리미어12]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1.08 22: 46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조별 예선 C조 쿠바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박종훈(4이닝)-차우찬(⅔이닝)-이영하(1⅓이닝)-고우석(1이닝)-하재훈(1이닝)-이승호(1이닝)이 9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타선에서 박병호가 멀티 히트를 날리며 감을 찾았고, 김하성이 2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면서 완승을 이끌었다. 대표팀은 3전승을 거두며 예선전 1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한국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김경문 감독은 "홈에서 하는 경기라 꼭 이기고 싶었는데 3경기 모두 승리를 따내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이틀 동안 휴식 잘 취해서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 총평을 하면.
- 홈에서 하는 경기라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3경기 승리를 따게 돼서 기분 좋다. 오늘 마지막 날인데 팬들이 많이 왔다. 선수들은 아무래도 팬이 가득 찼을 때 힘이 나지 않나 싶다. 마무리 잘해서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
▲ 베이징올림픽 때 부터 국제대회 12연승이다. 예선라운드에서 얻은 수확은 무엇인가.
-12연승은 이야기를 들어서 알았다. 감독은 이기면 기분이 좋다.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3경기를 잘했지만, 지금보다 중요한 것은 10일부터 있을 경기가 아닌가 싶다. 선수들 수고 많았지만, 더 잘해야하는 경기가 남았으니 이틀 동안 휴식 잘취한 뒤 만족 안하고 준비하겠다. 
▲ 아직 문경찬이 안 나왔다. 격려의 말을 하면.
- 점수 차 상 이영하를 빼기에는 조금 빨랐다. 직접 말은 못해도 문경찬이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미팅했을 때 선수들을 다 맞출 수 없으니 이해해달라고 했다. 아마 이해해줄 것 같다. 다음 기회에 기용하겠다.
▲ 박병호가 좋은 타구를 보여줬다.
- 박병호는 4번타자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의 자존심인데, 자꾸 흔들리는 것도 싫고 본인이 연습을 열심히 안하는 것도 아니고 준비도 많이 했다. 묵묵하게 힘을 줄 수밖에 없었다. 좋은 안타, 좋은 타점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 하재훈, 고우석 투구는 어떻게 봤나.
- 시즌 때 비슷했었던 것 같다. 좋은 컨디션, 좋은 공을 던진 것 같다. 
▲ 1,2,3회 출루가 나왔는데, 작전을 내지 않았다. 슈퍼라운드 가면 작전이 나올 수 있나
- 타격코치와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작전이다. 슈퍼라운드 가면 번트도 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팀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살리고, 작전도 구사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