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중심' 태연, 출연없이 1위·2관왕..갓세븐x현아♥던x빅톤 컴백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1.09 16: 45

태연이 '음악중심'에서 1위에 올랐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MC몽의 '인기', 태연의 '불티'가 1위 후보로 경쟁했다. 스페셜 MC로는 구구단 세정이 활약했다. 
악동뮤지션의 정규 3집 '항해'의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롱런 히트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찬혁의 군 복무로 인해 2년 2개월 만에 컴백한 악동뮤지션은 이번 앨범을 통해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성숙한 사운드로 풀어내 대중과 팬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뮤지션으로서 음악적 지향점을 지키면서 대중적인 인기까지 동시에 잡았다는 평을 얻었다.

MC몽은 최근 8집 '채널8(CHANNEL8)'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발표한 7집 '유에프오(U.F.O)' 이후 3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채널8'은 지난 시간 동안 MC몽이 말하고 싶던 솔직한 이야기와 들려주고 싶은 다양한 음악들을 '채널(CHNNEL)'이라는 테마를 통해 풀어낸 작품이다. MC몽만의 대중적이면서도 특색있는 음악과 진심어린 이야기가 녹아있다. 더블 타이틀 곡으로 '인기'와 '샤넬'이라는 상반된 분위기의 곡을 내세웠다.
'인기'는 MC몽이 젊은 날을 떠올리며 반성하고 후회하는 심정을 담았다.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에서 우승한 대세 트로트 퀸 송가인과 소속사 밀리언마켓 식구 챈슬러가 피처링에 참여해 다채로운 음색과 사운드를 선사한다. 
태연의 정규 2집 'Purpose'(퍼포즈)의 타이틀 곡 '불티'는 감정을 고조시키는 멜로디와 압도적인 보컬이 특징인 얼터너티브 소울 팝 장르의 노래다. 아티스트 태연의 자아와 비전을 불티에 빗대어 은유적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노랫말 속 '불티'는 가장 뜨겁지만 아직 작고 작은 존재를 의미한다. 태연은 노래 내내 '불티'가 계속 피어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불티'는 자아를 뜻하고, 다시 말해 태연이 아티스트로서 열정을 계속 불태우겠다는 내용이다.
이날 1위 트로피는 태연의 '불티'가 차지해 음악방송 2관왕에 등극했고, MC들은 "이 트로피는 꼭 전달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룹 갓세븐과 솔로 가수 현아와 던, 빅톤, 동키즈 등의 컴백 무대도 펼쳐졌다.
갓세븐은 새 앨범 'Call My Name'(콜 마이 네임)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신곡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은 팬들을 향한 진심을 담은 노래다. 퍼포먼스는 갓세븐표 절제미가 돋보인다. 리더 JB가 멤버들을 한 명씩 깨우는 듯한 인상적인 인트로 안무부터 사운드와 딱 맞아떨어지는 춤 동작, 그리고 멤버들의 깊은 눈빛까지 더해져 역대급 분위기를 자아낸다.
섹시미를 강조한 비주얼에 더해진 애틋한 가사는 팬들을 감동시켰다. "내 마음 밝혀주는 너의 Flashlight", "나를 숨 쉬게 한 것 모두 너인 걸" 등 노랫말로 '처연미'를 더했다.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은 JYP 수장 박진영과 JB가 작사에 참여해, 팬들이 불러주는 '갓세븐'이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써 내려갔다.
엑스원의 멤버로 활동 중인 한승우를 제외한 빅톤은 미니 5집 'nostalgia'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그리운 밤'을 선보였다. 빅톤의 컴백은 지난해 5월 발매한 '오월애'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한승우와 최병찬이 Mnet '프로듀스X 101'에 출연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빅톤은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새 앨범 'nostalgia'로 복귀했다.
타이틀곡 '그리운 밤'을 포함해 기존에 보여주지 않았던 새롭고 세련된 장르들을 시도했으며,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로 드러냈다. '그리운 밤'은 멤버 허찬이 처음으로 작곡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감성적이면서도 파워풀한 이중적인 요소를 그려내기 위해 Trap BPM의 느린 비트에 퓨처 느낌의 신스가 더해졌고, 감성적인 패드와 기타로 조화를 이뤄냈다.
가요계 공식 커플 현아♥던은 각각 새 디지털 싱글 'FLOWER SHOWER(플라워 샤워)'와 첫 번째 디지털 싱글 'MONEY(머니)'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2년 만에 돌아온 핫 아이콘 현아의 '플라워 샤워'는 뭄바톤(moombahton) 리듬에 묵직한 808 베이스, 퓨처한 사운드의 합이 테마를 이루는 곡으로, 현아의 보컬이 더해져 그녀만의 장르인 퓨처 뭄바톤 팝댄스 뮤직(Future Moombahton Pop Dance Music)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냈다.
'플라워 샤워'는 싸이, 유건형이 곡작업을 맡았다. 도입부의 '뚜두두두'만으로도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음과 동시에 절제된 비트와 세련된 사운드가 현아만이 가지고 있는 섹시함과 러블리함, 에너제틱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밝은 사운드와 대비되는 삶의 화려한 한때를 피고 지는 꽃에 비유한 가사는 현아의 이야기다.
이어 던은 청춘의 진지한 독백을 담은 첫 번째 솔로 싱글이자 자작곡인 '머니'로 싱어송라이터로 첫 발을 내딛었다. '머니'를 통해 돈의 가치에 대한 생각들을 담백한 보컬과 타이트한 랩으로 담았다. 청년과 어른 사이, 청춘의 시간 속에서 돈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물음들을 던진다.
'머니'는 곡을 이끌어 가는 피아노 선율 위로 후렴의 묵직한 신스 베이스와 드럼 비트, 곡을 보다 풍성하게 채워주는 드럼 필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후반부에 이어지는 던의 호소력 짙은 샤우팅은 곡이 끝난 후에도 진한 여운을 남기며 그의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엿볼 수 있다.
위너는 지난달 세 번째 미니앨범 'CROSS'를 공개하고,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번 앨범 'CROSS'는 앨범 타이틀처럼 각자의 방향과 특색을 지닌 네 멤버가 모여 새로운 교차점이 된, 그들의 관계성과 음악, 그리고 스토리를 함축하고 있다. 위너는 이전에 청량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 'CROSS'를 통해 가을 감성을 제대로 입었다.
타이틀곡 'SOSO'는 이별 후 아픔이 느껴지는 내면과 다르게 덤덤한 척하는 모습을 그냥 그저 그런 상태인 'SOSO'로 표현했다. 강승윤이 작사 및 작곡하고, 송민호와 이승훈이 작사에 참여했다. 또, YG 프로듀서 AiRPLAY가 작곡·편곡 작업을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최근 멤버 원호가 탈퇴하고 7인조에서 6인조로 재정비한 몬스타엑스. 새 앨범 'FOLLOW' : FIND YOU'는 몬스타엑스의 정체성을 보다 뚜렷하게 각인시키는 앨범이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상실과 방황 속에서 희망을 찾는다'라는 메시지는 이번 앨범에서도 유효하며, 이를 대표하는 감성적 스토리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의미를 내포하며 특별한 순간을 완성시킨다.
타이틀곡 'FOLLOW(팔로우)'는 EDM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국적인 민속악기의 사운드를 조화롭게 사용해 독특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댄스 곡이다. 팀의 서사에 공감을 부여해 성숙해지는 과정을 담았다. 오직 몬스타엑스만이 표현할 수 있는 음악, 비디오, 퍼포먼스, 세계관을 모두 녹여낸 이 곡은 기존의 이미지에 흥겨운 분위기를 더해 역대급 포텐을 발산했다.
한편, 이날 '음악중심'에는 위너(WINNER), 갓세븐(GOT7), 태진아, 몬스타엑스, 현아, 던, 빅톤, 밴디트, 영재, 엔플라잉(N.Flying), 동키즈, 노브레인, 희나피아(HINAPIA), VAV, 온리원오브, 나비드, 아리아즈(ARIAZ), BDC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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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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