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우성용 일침, "배고픔 모르고 포기하는 선수들 있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11.09 17: 25

"일부 선수들 배고픔 못느끼고 일찍 포기하는 선수들 있었다."
서울 이랜드는 9일 오후 3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최종라운드에서 부산을 만나 3-5로 패배했다. 전반 김경준과 원기종의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후반 막판 김민균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랜드는 지난 8월 잠실 5연전 이후 오랜만에 안방으로 돌아왔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리그 최하위를 확정한 상황에서 최종전 승리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려했지만 수비 불안 탓에 대량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성용 이랜드 감독대행은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감사하다"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우 감독대행은 시즌 중반 김현수 전 감독이 자진사퇴하며 이랜드를 이끌게 됐다. 우 감독대행은 "계획했던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 공격력은 많이 좋아졌는데 수비 불안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라며 "마지막 승리를 거두기 좋은 기회였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우 감독대행은 "고참들과 어린 선수들의 나이차가 커서 소통이 힘들었고 일부 선수들이 안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헝그리 정신이 있어야 하는데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고 일찍 포기하는 선수들이 있었다"라며 선수들을 향한 쓴소리를 전했다.
우 감독대행은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득점을 기록한 원기종에 대해 "올해 발전 최고 많이 했다"라는 찬사와 함께 "내년을 위해서 올해 성장한 걸 허투루 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스트라이커에서 자기 역할 할 수 있는 선수가 됐음 하는 바람이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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