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킨 하운표, 쿵푸 선수에 1R 뒤돌려차기 KO 승 [AFC 13]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1.09 21: 27

약속한 발차기가 나왔다.
하운표(대무팀 카이저)는 9일 KBS 아레나 홀에서 개최한 ‘엔젤스 파이팅 챔피언십(AFC) 13 x MMC - STAR WARS in ASIA’서 구오 스시엔(MMC)과 가진 태권도 VS 쿵푸 스페셜 매치에서 1라운드 2분 37초여 만에 뒤돌려차기 KO 승을 거뒀다.
AFC 13은 한중 대항전으로 진행된다. AFC 소속 선수들과 중국의 MMC 선수들이 정면 격돌했다. 보기 드문 격투기 국가 대항전에 세간의 시선이 쏠렸다.

[사진] AFC 제공.

메인 6경기 입식 라이트급에서 쿵푸vs태권도 스페셜 매치에 나선 하윤표는 전날 계체량서 멋진 발차기를 약속했다. 그는 2001년 전국 종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우승, 2005년 전국체전 태권도 인천대표, 전 킥복싱 미들급 한국챔피언을 지낸 바 있다.
43전 32승이라는 전적에서 보여주듯 대한민국의 베테랑 태권파이터 하운표는 “대한민국의 전통무술인 태권도가 격투기에서 얼마나 훌륭한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지 멋진 발차기 기술을 통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1라운드부터 하운표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태권도 선수다운 날카롭고 자유자재인 킥을 앞세워 구오 스시엔을 괴롭혔다. 구오 스시엔은 클린치하며 버티기에 급급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몰아치던 하운표의 발이 1라운드 중반 경기를 매조지었다. 구오 스시엔을 두 번 연속으로 연달아 넉다운 시킨 그는 1라운드 2분 37초 화려한 뒤돌려차기로 TKO 승을 거두며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경기 후 만난 하운표는 인터뷰서 "원래 뒤돌려차기를 준비했다. 계체량서 팬들에게 약속한 기술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함박미소를 보였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