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X양세종, 왕자의 난으로 복수 성공..안내상 사망·김영철 오열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1.10 06: 50

'나의 나라' 장혁이 왕자의 난으로 김영철을 향한 복수에 성공했다. 양세종 역시 원수 안내상의 죽음을 직접 지켜봤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연출 김진원)에서는 이방원(장혁 분)이 서휘(양세종 분)가 합세한 사병과 '왕자의 난'을 일으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방원은 이성계가 자신을 이용할 뿐, 왕위를 물려주지 않을 것을 확신했다. 결국 이방원은 이성계에게 "이후 흘릴 피와 눈물은 모두 전하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원망도 후회도 말라"며 선전포고를 했다. 

이방원은 다리를 끊었고, '왕자의 난' 시작을 알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성계는 급히 피난을 떠났다. 남전과 남선호도 조만간 피바람이 불 것을 직감했다. 남전은 급히 사병을 불러모았다. 
남선호는 남전의 대처에 반대했다. 남전이 어명을 어기면서 이방원이 난을 일으킬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 남선호는 남전에게 칼을 겨누며 "이제부터 아무 것도 하지마라. 모든 명은 제가 내린다. 만약 제 명을 어기면 그때 벤다"라고 말했다.
남선호의 예상대로였다. 이방원은 "남전, 삼봉, 공신들이 대군들을 궐로 들여 죽이려 했으니, 나 정안군은 간적들을 그 죄를 벌하겠다"라고 외쳤다. 난이 본격화된 것이다. 
한희재는 서휘에게 직접 찾아가, 이성계의 환궁 소식을 전했다. 서휘의 우려에도 한희재는 "이리 볼 수 있어 좋다"라고 말하며 웃을 뿐이었다. 한희재는 서휘가 궁으로 떠난 뒤, 이화루의 모든 사람들을 내보냈다.
서휘는 남전을 코앞에 두고 기회를 놓쳤다. 남전은 궁수대를 배치했고, 서휘가 이끄는 군사들이 급격히 무너졌다. 그 과정에서 박문복도 화살을 맞고 쓰러져, 서휘는 동요했다. 다행히 옷을 두껍게 입은 박문복은 목숨을 구했다.
이방원은 세자가 있는 궁궐과 남전, 삼봉이 집결한 취월당 중 어디로 갈지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이방원은 서휘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이내 서휘가 복귀했다. 서휘는 취월당으로, 이방원은 삼군부로 향했다. 이방원은 삼군부를 장악하며, 사실상 권력을 쥐는 데에 성공했다.
서휘는 남전을 죽이기 위해 취월당으로 갔다. 그리고 그 길목에는 남선호가 있었다. 두 사람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었다. 남선호는 "내 아비는 네 칼에 죽어서는 안 된다. 난으로 죽은 충신이 아니라 모두의 원망과 저주 속에서 죽어야 한다"라고 말했지만, 서휘는 끝내 칼을 빼 들었다. 
서휘와 남선호는 결국 서로를 향해 칼 끝을 겨누게 됐다. 결국 남선호가 서휘의 칼을 맞고 쓰러지면서, 두 사람의 혈투는 마무리됐다. 이때 남전은 죽음을 각오하고 서휘에게 다가왔다.
서휘는 동생을 죽인 원수지만 남선호의 아버지이기도 한 남전을 베는 것을 망설였다. 그 순간 남전은 칼을 맞고 쓰러졌다. 이방원의 것이었다. 결국 남전은 남선호에게 "제법이었다. 잘했다"라는 말을 남긴 뒤 숨졌다.
왕자의 난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세자는 이성계에게 가겠다며 나섰다가, 이방원에게 죽고 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성계가 궁에 당도했지만 무의미했다. 이성계는 세자의 사체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 
이방원은 이성계에게 "전하가 죽인 것이다. 전하의 욕심 때문에 자식들을 싸우게 했고, 그 싸움을 즐기셨고, 그 결과가 이것이다. 방석이는 아버님이 죽이신 거다"라고 말했다.
이성계는 "넌 사람이 아니다. 네가 사람이면 형제를 어찌 죽이냐. 너는 모든 이들의 저주 속에서 홀로 죽을 것"이라며 이방원을 비난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나의 나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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