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은 아버지와 함께 부녀 핼러윈 파티를, 황혜영은 남편을 위해 생애 첫 이벤트를 열어 감동을 안겼다.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본색'에서 먼저 채연은 정년 퇴임 후 단조로워진 父의 일상에 활력을 넣어주겠다고 했다. 채연은 새로운 경험을 해드리고 싶었다면서 父와 함께 코스튬 숍을 향했다. '핼러윈데이' 분장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모든 것이 신기한 父는 "이런 곳 처음봤다, 속고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몰래카메라 뺨치는 의상들에 어리둥절했다. 그러면서 "얼굴이 받쳐준다"면서 채연과 반짝이 의상까지 맞춰입어 폭소하게 했다. 父는 추억의 교련복까지 착용, 채연은 엘사로 변신했다. 父는 "우리 딸 새신부 같다"며 함박미소를 지었다.


다시 분위기를 바꿔, 채연은 핼로윈스러운 의상을 고르자면서 다시 주위를 둘러봤다. 강력하다 못해 파격적인 의상을 고른 후 분장을 시작했다. 채연은 할리퀸으로, 父는 조커로 변신했다. 싱크로율 100% 모습에 채연도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은 함께 인증샷을 남긴 후 어디론가 다시 이동했다.
채연은 "멋진 곳 데려다주겠다"면서 父와 함께 놀이공원을 찾았다. 분장한 모습으로 놀이기구를 타면서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 특히 분장을 했음에도 사람들이 채연을 알아봤고, 분장과 함께 더욱 존재감을 발산했다.

두 사람은 함께 좀비체험까지 했다. 급기야 좀비가 있는 곳으로 차량이 이동했고, 단체로 좀비들이 등장했다. 겁에 질려 도망치는 채연과 달리 父는 여유롭게 박수를 치며 즐기는 모습이 폭소하게 했다. 알고보니 父는 "나가지 무서워하면 딸이 겁먹을까봐 그랬다"면서 "사실은 무서웠다"고 말하며 속마음을 전해 뭉클하게 했다.
핼러윈 데이트를 더욱 즐기기 위해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식사를 하면서도 채연에게 시선이 쏠리자 채연은 父가 불편할까 걱정했다. 父는 자신이 잘 못하면 딸에게 안 좋을까 염려하면서 "너를 다 알아보니 내가 더 좋았다"면서 시종일관 딸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연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면서 내년에도 父와 함께 핼러윈을 즐기자며 약속했다. 오래오래 기억될 특별한 하루였다. 父는 "감동 많이 해, 딸의 어린시절이 생각났다"면서 "딸이 이렇게 컸구나 생각해, 안아줬던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며 소감을 전해 채연의 눈가를 촉촉하게 적셧다.

황혜영 생애 첫 이벤트를 준비하기로 했다. 황혜영은 "애교데이"라며 이벤트 전문가 친구들에게 조언까지 구했다. 임신 중 위급했던 자신의 곁을 지킨 남편을 떠올리면서 편지도 쓰기로 했다.
혜영은 아침부터 특별한 아침상을 준비했다. 남편 경록을 위한 무려 12첩 진수성찬이었다.남편은 "누구 생일도 아닌데 황당, 결혼하고 처음이라"라며 오히려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아내의 정성에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혜영은 갑자기 "오늘 데이트하자"고 제안, 남편 경록은 "내 사랑을 받기만 해라, 그게 내가 더 편하다"면서
"가끔은 좋지만 이건 과하다"고 불편해했다. 혜영은 "내 마음의 표현"이라 했으나 남편은 "표현인데 오버다"며 옥신각신한 모습을 보였다.
황혜영은 깜짝 이벤트를 위해 홀로 어디론가 향했다. 이어 남편을 만나 함께 오랜만에 둘만의 데이트를 시작했다. 황혜영은 "오늘 내가 멋지게 쏜다"면서 남편을 위해 쇼핑까지 통크게 쐈다.

이어 두 사람은 사람이 많은 홍대 거리로 나섰다. 추억의 길거리 데이트에 두 사람은 다시 과거를 돌아간 듯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스티커사진가지 찍으며 케미를 폭발, 깜찍한 사진으로 연애시절로 소환됐다.
무엇보다 황혜영은 한 공연장에서 깜짝 영상 이벤트를 열었다. 영상 속에는 연애 때 사진으로 가득했다. 특히 황혜영은 남편 경록에게 "결혼한지 8년, 쌍둥이 낳고 데이트할 시간없었다"면서 "당신은 내게 기적같은 선물, 만난지 1년만에 부부연을 맺었다"며 편지를 낭독했다.

생각에 잠긴 남편 경록이 눈시울을 붉히며 이를 바라봤고, 황혜영은 "우리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 당신은 최고의 선물"이라면서 "지금처럼만 해라, 앞으론 내가 더 노력하겠다, 내 앞에 나타줘서 고맙다, 나보다 당신을 더 믿고 사랑하는 아내"라며 편지를 마쳤다.
경록은 "꿈에서 상상 못해, 표현을 서툴어도 감동을 많이 받았다, 잘 안 우는데 울 뻔했다"며 감동했다. 황혜영은 "남편을 만난 전과 후 인생이 달라져, 존재감이 크다"고 했고, 그런 혜영을 경록이 고마운 마음을 담아 품에 꼭 안았다. 이로써 무뚝뚝 혜영의 깜짝 이벤트는 대성공했으며, 두 사람의 변함없는 사랑이 시청자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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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빠본색'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