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숙적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잡고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에 다가섰다.
리버풀은 1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1로 격파했다. 선두 리버풀(승점 34점)은 무패행진을 달리며 4위 맨시티(승점 25점)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전반 6분 파비뉴의 시원한 중거리포로 골맛을 본 리버풀은 전반 13분 살라의 헤딩골로 쐐기를 박았다. 아구에로가 만회골을 위해 때린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리버풀은 후반 6분 사네의 쐐기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맨시티는 후반 33분 실바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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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리버풀은 준우승만 네 번 했고, 아직 우승이 없다. 리버풀은 2002년 티에리 앙리의 아스날에 막혀 준우승했고, 2009년 맨유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2014년 루이스 수아레스가 리버풀에서 31골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챔피언은 맨시티였다. 리버풀은 만년 2등이었다.
최근 리버풀과 맨시티는 3시즌 연속 우승을 다투고 있다. 맨시티는 2017-08시즌 32승4무2패의 압도적인 전적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와 토트넘이 뒤를 이었고, 리버풀은 4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아쉽게 맨시티에 우승을 내줬다. 리버풀은 30승7무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지만, 1패를 맨시티에게 당했다. 맨시티는 32승2무4패의 성적으로 승점 1점차로 2연패를 차지했다. 맞대결에서 패한 리버풀은 할 말이 없었다.
두 팀의 라이벌전은 과열될 수밖에 없다. 극성맞기로 소문난 리버풀 팬들은 맨시티의 버스에 홍염을 투척할 정도로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다. 이번 안필드 대첩은 올 시즌 우승팀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리버풀은 공수에서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안방불패의 위용을 과시했다. 맨시티에게 완승을 거둔 리버풀은 챔피언의 자격을 증명했다. 스티브 제라드도 하지 못했던 우승을 올 시즌 리버풀 선수들이 달성할 수 있을까. 리버풀의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