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전 침묵한 호날두, 55분 만에 디발라에게 밀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1.11 06: 39

침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벤치로 밀려났다. 
유벤투스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결승골이 터져 AC 밀란을 1-0으로 제압했다. 유벤투스(승점 32점)는 인터 밀란(승점 31점)을 2위로 밀어내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리그 14위 밀란(승점 13점)은 반등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21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과 동시에 세리에A를 제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사정이 다르다. 호날두는 11경기서 5골에 그치고 있다. 다른 선수라면 좋은 성적이지만 호날두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호날두의 예년 성적과 비교해도 경기당 0.46골은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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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전반 13분 이과인에게 좋은 패스를 넣어줬다. 이과인이 넘어지면서 슛까지 연결했지만 수비수에 막혀 선제골은 터지지 않았다.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이과인이 넘어지면서 슈팅을 했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이렇다 할 활약없이 호날두는 침묵했다. 전반 42분 호날두가 날린 회심의 슈팅은 골키퍼에게 안겼다. 호날두의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 
후반전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파올로 디발라를 투입하며 호날두를 뺐다. 호날두에게 굴욕이었다. 디발라는 후반 32분 보란듯이 결승골을 뽑아내 사리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호날두로서 썩 유쾌하지 않을 골이었다. 
호날두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이탈리아 언론에서도 “세리에A에서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철저한 몸관리로 유명한 호날두지만 노쇠화로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확실히 호날두의 위력이 예전만 못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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