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유벤투스는 11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파울로 디발라의 결승골이 터져 AC 밀란을 1-0으로 제압했다. 유벤투스(승점 32점)는 인터 밀란(승점 31점)을 2위로 밀어내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리그 14위 밀란(승점 13점)은 반등에 실패했다.
호날두답지 않게 무기력한 경기였다. 곤살로 이과인과 최전방에 선 호날두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호날두는 전반 42분 첫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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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결국 후반 10분 호날두를 빼고 파울로 디발라를 투입했다. 호날두가 55분만 뛰고 교체되는 일은 흔치 않다. 그만큼 그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호날두 대신 들어간 디발라는 후반 32분 결승골을 뽑아 대조를 이뤘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평점 6.4점을 부여했다. 그만큼 그의 활약이 인상적이지 않았다는 뜻이다. 여러 차례 신들린 선방을 보여준 유벤투스 골키퍼 슈체즈니가 8.9점으로 가장 평점이 높았다. 전방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이과인이 8.0점, 결승골의 디발라가 7.9점을 받았다.
유벤투스 선발 11명 중 호날두보다 평가가 낮은 선수는 마튀디(6.2점)와 베르나르데스치(6.3점) 두 명 뿐이었다. 그만큼 이날의 호날두는 실망스러웠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