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7세 영건들의 반란이 8강에서 멈췄다. 멕시코의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아쉽게 패배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비토리아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멕시코와 8강전에서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전반전에 최민서가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후반32분 아빌라에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의 U17 월드컵 사상 첫 4강 진출이 아쉽게 좌절됐다. 지난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서 8강에 진출한 최고 성적을 뛰어넘길 목표로 했지만 후반 통한의 실점을 내줬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11/201911111001777879_5dc8b487cb3da.jpg)
한국은 10년 전 좋은 기억을 되살려 새로운 역사를 쓰려했다. 10년 전 대회 16강에서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승리한 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0-1로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김동진(아산)의 극적인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해 5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해 8강에 올랐다.
의외의 선전을 보여준 한국은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대회 시작 전 한국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 아이티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지만 2차전 프랑스에 1-3으로 완패했다. 칠레(2-1 승), 앙골라(1-0)에 연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11/201911111001777879_5dc8b488332e8.jpg)
한국은 내심 4강을 넘어 결승까지 바로보고 있었다. 4강에 진출해 네덜란드를 만나 승리한다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네덜란드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국도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지만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