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 김희애 "퀴어 소재? 전혀 고민 되지 않았다" [인터뷰①]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1.11 11: 04

 배우 김희애가 '윤희에게'에 출연 결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희애는 11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윤희에게'(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 제작 영화사 달리기)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욕심 없이 순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작품이다. 배우 김희애가 첫사랑이 살고 있는 도시로 여행을 시작하는 타이틀 롤 윤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리틀빅픽처스 제공

김희애가 윤희 역을 맡아 캐릭터의 외면부터 내면까지 세밀하게 완성했다. 윤희의 딸 새봄 역할은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가, 새봄의 남자친구 경수 역은 배우 성유빈이 맡아 극에 활력을 더했다.
리틀빅픽처스 제공
김희애는 영화가 퀴어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전혀 고민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희애는 "전혀 고민이 되지 않았다"며 "그 분들은 그분들의 삶이 있다. 여러가지 삶 중에 하나일 뿐이며 제 삶 살기에 바빠서 주변을 돌아보지 못해 마음이 그렇다. 이 영화를 통해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됐고 배운 것도 많다"고 털어놨다.
김희애는 '윤희에게'의 시나리오가 보석같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김희애는 "다른 사람이 지나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저는 보석처럼 봤다"며 "제가 그렇게 보고 그분들도 저를 선택했다는 것이 고맙다. 일생을 살면서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포지션에 선택해주고 해낼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라고 전했다.
김희애는 '윤희에게' 개봉 이후 JTBC '부부의 세계'를 촬영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 김희애는 "어제 비를 맞는 장면을 촬영했다"며 "아직도 쌀쌀하지만 방수복을 입어서 뽀송뽀송했다. 사람은 고생을 해봐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웃으며 농담을 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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