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배우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을 접하고 쾌유를 빌었다.
박지원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경 KTX 연합TV 자막뉴스에 '배우 윤정희,알츠하이머 투병으로 딸 얼굴도 못 알아봐' 깜짝 놀라 검색하니 사실입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박 의원은 "윤정희 씨는 본명 손미자로 제 아내와 전남여중고 동기로 이문동에서 함께 통닭먹던, 장관실로 남편 백건우 씨와 찾아왔던 기억이 선명하게 납니다"라고 지난 추억을 되새겼다.

마지막으로 그는 "집에 도착하니 아내는 침대 옆에서 미소로 저를 지켜봅니다. 알츠하이머라도 살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윤정희 씨의 쾌유를 빕니다"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0월 아내와 사별했다.
한편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는 지난 10일 인터뷰를 통해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백건우의 국내 공연기획사 빈체로에 따르면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증상은 10년 전쯤부터 시작됐다. 이는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알던 비밀이었지만, 윤정희에게 더 많은 응원과 팬들의 사랑을 전하고자 직접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윤정희는 현재 딸과 동생은 구분하지 못하지만, 남편은 알아보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mk324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