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당' 김민재 "박지훈 너무 귀여워...우도환 '잘 보고 있다'고 연락" [인터뷰③]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1.11 12: 02

(인터뷰②에 이어)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부터 배우 우도환까지. 연기자 김민재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을 통해 이어진 연예계 친분에 대해 털어놨다. 
김민재는 11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조선 최고의 매파당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이자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 개똥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들려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을 그린 '꽃파당'에서, 김민재는 남자 주인공이자 꽃파당의 맏형 마훈 역으로 열연했다. 김민재의 배우 인생 첫 사극 주연작이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민재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을 통해 박지훈, 공승연, 우도환 등과 인연을 이어간 점에 대해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왕 이수 역의 서지훈, 꽃파당 동생 고영수 역의 박지훈, 마찬가지로 꽃파당 동생 도준 역의 변우석 등 또래 배우들과 주로 호흡을 맞췄다. 실제 자신의 성격에 대해 "진중할 때는 심히 진중하고 가벼울 때는 활발하고 왔다갔다"한다고 너스레를 떤 그는 "초반에는 배우들과 대본 얘기를 많이 했다. 또래라고 해서 '하하호호' 하는 게 아니라 더 집중하고 대본 얘기만 많이 했던 것 같다. 초반에 캐릭터가 잡혀가면 나중에 게임 얘기도 하고, 말도 안 되게 갑자기 춤을 추기도 하고 밥을 먹으러 가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전부 다 이번에 처음 뵀다"며 "촬영 끝나고 계속 단톡방이 이어졌다"며 친분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단톡방으로는 연락을 하진 않고 있다. 쉬는 거라고 하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다들 개인적으로는 만날 것 같다. 유독 한 명이 '아 진짜 너무 좋다'기 보다 그 '꽃파당'을 같이 한 친구들이 너무 착하고 열심히 했다. 한 뜻으로 같이 해서 잘 지내는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그는 워너원 출신으로 오랜만에 연기에 도전한 박지훈에 대해 "제가 누군가에게 연기를 조언하는 건 잘 모르겠더라. 다만 지훈이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서 '나였으면 이렇게 했을 텐데, 이런 방법도 있어,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라고 마음을 편하게 먹게 하기 위해서 그런 얘기를 나눴다. 워낙 잘했다"고 칭찬했다. 
또한 "촬영장 분위기메이커는, 배우들도 배우들인데 저희 촬영감독님이 재미있었다"며 "어린 지훈이(박지훈)는 촬영장에 오면 그저 귀여웠다. 그래서 보기만 해도 사람들이 많이 웃었다. 각자 돌아가면서 웃긴 시기들이 있었는데 저는 주로 웃는 역할이었다. 재미있었고, 웃기고 싶다는 경쟁심을 전혀 들지 않았다"고 재치있게 덧붙였다.
더불어 김민재는 조언을 받은 동료에 대해 "박호산 선배"라고 답했다. 그는 "가끔 연기를 하다 보면 막히는 부분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박호산 선배가 '이렇게 해보면 어때?'라고 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극 중 선배가 마훈의 아버지 역할이다 보니 감정적으로 연결된 부분에 대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감독님과도 정말 많이 얘기했다. 마훈에 대해 어떻게 입체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지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개똥 역의 공승연과는 멜로 상대로도 만난 터. 김민재는 "공승연과의 호흡은 좋았다. 서로 얘기도 많이 했고, 여자 주인공이니까 개똥이(공승연 분)의 감정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둘이 붙는 씬이 꽤 많았으니까, 어떻게 재미있게 만들어갈지 많이 얘기하고, 그런 부분이 잘 맞았고, 서로 많이 배려해줬다. 그래서 재미있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그는 상대배우로서 공승연에 대해 "개똥이를 너무 잘 표현해준 것 같다. 현장에 있으면 항상 에너지가 너무 좋다. 이 정도 촬영하면 힘들만 한데 힘든 티도 내지 않으려고 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주위에서 '꽃파당' 속 김민재를 향해 호평을 보내기도 했단다. 김민재는 "지인들이나, 혹은 부모님이나 '이전에 네가 한 캐릭터와 조금 다른 것 같다'는 얘기를 해주셨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전작 '위대한 유혹자'에서 호흡한 우도환에 대해 "우도환 형에게 '잘 보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며 친분을 밝혔다. 실제 우도환이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 출연 중인 만큼 같은 방송사 드라마로 촬영장이 겹치기도 했다고. 김민재는 "촬영장에서 우연히 만날 때는 '너무 덥다'는 얘기를 진짜 많이 했다. 정말 사극이다 보니 한복도 많이 입고 우도환 형은 갑옷까지 겹쳐 입어서 너무 더워했다. 그래도 저는 갑옷까지는 안 입는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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