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 김희애 "무뚝뚝하고 수줍음 많아..건방지다고 오해 받아" [인터뷰③]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11.11 12: 34

 배우 김희애가 배우로서 30년 넘게 활동하면서 최근 달라진 생각들에 대해서 설명했다.
김희애는 11일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윤희에게'(제공배급 리틀빅픽처스, 제작 영화사 달리기) 인터뷰에서 "저는 우아하지도 귀엽지도 않다"며 "무뚝뚝하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다. 저는 원래 그래 이렇게 살았는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했다. 저 역시도 건방지고 기분이 나쁠 것 같다. 수줍음을 속으로 간직한 채 있으면 그렇다. 웃는게 어렵지 않은데, 저도 웃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 변했다"고 고백했다.
김희애는 현재 꽃봉오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애는 "무르익다는 표현도 조심스럽다"며 "신구 선생님이 제 또래 남자배우들에게 꽃봉오리니까 담배 끊고 열심히 하라는 것을 들었다. 20~30년전에 절정을 맞이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꿈이 있고 목표가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밝혔다.

리틀빅픽처스 제공

리틀빅픽처스 제공
김희애는 하루하루 바쁜 일상을 살고 있다. 김희애는 "저는 요새 하루 살이 인생이다"라며 "하루하루 바쁘다. 하루하루 숙제를 채워나가고 있다. 아무것도 안하고 10년을 보내는 것보다 무언가를 하고 10년을 보내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십년의 목표가 되면 충만한 인생을 살아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애는 주연이 아닌 역할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희애는 "아직까지는 운이 좋아서 현역으로 있어서 못느끼지만 아마도 점점 더 힘들질 것이다"라며 "하지만 일을 한다는 것이 큰 행복이다. 저로 인해서 작품이 돋보인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일을 계속하는게 중요하다. 젊은 사람들만 가지고 못한다. 우리가 서포트를 해줘야한다"고 전했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여자 윤희가 잊고 살았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난 감성 멜로. 올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으로 선정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엄마와 딸의 여행을 중심 서사로 삼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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