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이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패' 읽기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단장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15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에서 단장 회의를 갖는다.
한 자리에 모인 30개 구단 단장은 리그 이슈에 대해 논의를 하며 비시즌 밑그림 그리기에 나선다. 여기에 중요한 업무 하나가 더 있다. 단장들은 이번 단장 회의를 통해 스토브리그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향후 자유계약(FA) 선수 영입 방향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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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는 단연 게릿 콜이다.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한 그는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이 높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이번 단장 회의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어떤 팀이 콜을 영입할 후보로 등장할까”라며 콜의 거취를 꼽으며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가 유력한 후보이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도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는 구단이다. 또 휴스턴은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짚었다.
결국의 '최대어 보유' 에이전트인 보라스의 이름이 단장 회의에서 빠질 수 없게 됐다. 최대어인 콜의 거취에 따라서 놓친 구단들이 차선책 영입전에 뛰어들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가격은 오르게 돼 구단으로서는 이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FA 선발 투수 2순위 스트라스 버그, 3순위 류현진 모두 보라스의 고객이다. 여기에 FA 타자 최대어 앤서니 렌던도 보라스가 담당하고 있다. 결국에는 구단들은 보라스가 어떤 패를 가지고 있을 지 '눈치 게임'을 펼칠 수밖에 없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