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 이경규, "이런 개 보내서 미안" 달라진 두림이와 재회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1.12 06: 51

이경규가 달라진 두림이를 보며 깜짝 놀랐다. 
11일에 방송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이경규가 3년 전에 입양을 보낸 두림이와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경규는 "두치가 8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그 중 머리에 점이 있는 두림이를 입양 보냈다. 3년이 지났는데 잘 지내고 있는 지 너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두림이의 집에 CCTV를 설치하고 두림이의 생활을 지켜봤다. 강형욱은 "기본적으로 너무나 화목하고 애정이 넘치는 가족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때 강형욱이 가운데에 앉아 영상을 지켜보는 이경규를 보며 "아직 훈련사가 아닌데 가운데에 있으면 안된다"라고 자리를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옛날에 몰래카메라를 보던 습관이 있어서 그렇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때 사건이 일어났다. 두림이가 자신의 집으로 들어오는 옆집 강아지 하늘이를 물려고 한 것. 이 모습을 본 이경규는 "주인에게 미안해 죽겠다. 이런 개를 보낸 게 미안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형욱은 "사연을 보니까 주인이 두림이가 자꾸 이래서 쫓겨났다고 하더라. 할 수 없이 양산까지 왔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두림이를 만나기 전에 "먼저 예뻐하고 다가가면 안된다. 그냥 무관심해야 한다. 얘가 새로운 사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두림이는 할아버지인 이경규를 알아보는 듯 다가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두림이가 두치의 얼굴을 많이 닮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두림이가 아빠의 털 색깔을 닮았고 얼굴은 두치를 닮았다. 성격은 할아버지를 닮았나보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경규는 "이사 온 게 아파트에서 쫓겨났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두림이의 주인은 "쫓겨났다기 보다 좀 더 편안하게 키우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림이의 주인은 "고층에 살아서 엘레베이터를 탈 때마다 죄인아닌 죄인이 됐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불독이 애교가 별로 없다. 보호자 옆에 든든하게 있는 스타일이다. 무릎에 올라가는 강아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두림이의 주인은 "뽀뽀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근데 난 뽀뽀를 많이 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형욱은 "그래서 안 좋아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림이의 주인은 "불독의 수명이 어떻게 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형욱은 "안타깝게도 불독의 수명은 8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에 두림이의 주인은 "그게 정말이냐. 그럼 우리에게 5년 밖에 안 남은거냐"라고 눈물을 보였다. 강형욱은 "지금처럼 건강하게 키우면 오래 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경규는 강형욱 훈련사에게 "왜 우리를 제대로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으시려고 하는지 알 것 같다. 나는 훈련사님처럼 그렇게 나긋나긋하게 얘기하지 못할 것 같다.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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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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