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디그니타스의 탑 라이너 ‘후니’ 허승훈이 2년간 230만 달러(약 26억 8000만 원)를 받는 연장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12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우수한 탑 라이너 허승훈이 디그니타스와 2년간 230만 달러를 보장받는 연장계약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2019 시즌을 앞두고 디그니타스의 전신인 클러치 게이밍에 합류한 허승훈은 서머 시즌 매서운 활약으로 팀을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이끌었다.
ESPN에 따르면 허승훈은 LCS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중 한 명이 될 예정이다. 허승훈은 지난 2017년 팀 리퀴드와 3년 계약을 체결했던 ‘임팩트’ 정언영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지급 받는다. 정언영은 지난 2017년 11월 팀 리퀴드와 3년 간 보장금액 340만 달러(약 39억 6000만 원)의 계약을 맺었다.

허승훈의 연장계약에 대한 논의는 디그티나스(전 클러치 게이밍)이 2019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하자 이루어졌다. ESPN은 “허승훈은 LCS에서 가장 가치 있는 FA선수 중 하나다”고 평가했다. 삼성의 연습생 출신인 허승훈은 지난 2015년 프나틱에 입단해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의 전신인 EU LCS에서 두 번의 리그 우승과 롤드컵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2016년에는 북미 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인 이후 2017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SK텔레콤에 합류한 허승훈은 스프링 시즌 및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우승 자리에 함께했다. 비록 2017 롤드컵에서는 결승전에서 삼성에 패배했으나 우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9년 세번째 롤드컵 무대에서도 허승훈은 탑 라인에서 주도적인 플레이로 팀을 그룹 스테이지에 올려 놓았다.
한편 디그니타스는 허승훈과 함께 계약이 만료된 ‘리라’ 남태유와는 연장을 논의하지 않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