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상습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걸그룹 S.E.S 출신 슈의 일본 솔로 데뷔가 연기됐다.
슈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일본 다이아몬드 뮤직 측은 지난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의 싱글 발표와 라이브 공연이 컨디션 난조로 인해 연기됐다”라고 밝혔다.
슈는 당초 오는 25일 일본의 한 클럽에서 라이브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었으며, 27일에는 일본 솔로 데뷔 싱글 ‘아이 파운드 러브(I Found Love)’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컨디션 난조’ 때문에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됐다는 것이 다이아몬드 뮤직 측의 공식 입장이었다.

슈는 앞서 지난 달 일본 솔로 데뷔 소식을 전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외 상습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만큼 슈의 복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것. 이에 대해서 슈의 최측근은 OSEN에 “논란을 떠나서 예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다. 안 좋게 보는 시선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 “국내 활동은 아직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지 않나. 일본에서 S.E.S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보니 먼저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 엄마로서도 큰 도전이라 생각한다”라며, “정말 깊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일본 솔로 데뷔 이유를 전했다.
슈는 앞서 지난해 6월 카지노에서 2명에게 6억 원대 돈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이 났지만,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슈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7억 9000만 원대의 규모의 상습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해 논란이 됐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슈를 해외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기소했고, 슈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