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25)이 격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탓에 A매치에 결장하게 됐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A조 예선 9라운드 몬테네그로와 경기를 치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를 대비해 지난 8일 27인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맨체스터 시티의 스털링, 존 스톤스, 리버풀의 조 고메스, 조던 헨더슨 등이 이변 없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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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과 대표팀에서 공격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스털링은 몬테네그로와 경기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일 열린 리버풀과 맨시티의 치열한 라이벌 매치의 여파다. 스털링은 후반 45분 대표팀 동료인 고메스와 신경전을 벌이며 충돌했다.
스털링은 대표팀에서도 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스털링은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장에서도 고메스와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공식 채널을 통해 "스털링이 몬테네그로와 유로2020 경기에 결장한다"라고 발표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인터뷰를 통해 “불행히도 지난 경기의 감정이 여전하다”라며 “우리는 스털링이 몬테네그로와 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팀을 위한 도전과 힘은 소속팀의 라이벌 의식과 대표팀을 구분짓는 것”이라고 스털링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트위터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12/201911120914776162_5dc9fca62d40a.png)
몬테네그로는 잉글랜드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에게 이번 경기는 큰 의미가 있다. 성인대표팀의 1000번째 A매치로 특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또한 승점 3을 추가할 경우 유로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