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팬타지움 2.0, ‘풋볼 어벤저스 in the city’ 아시아로 진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1.12 17: 50

 IT 기술이 접목된 대한민국 축구 컨텐츠가 세계로 뻗어 나갈 태세를 갖췄다. 대한축구협회 풋볼 팬타지움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는 ㈜올리브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스포츠투어리즘 컨텐츠 ‘풋볼 어벤저스 in the city’가 태국,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올리브크리에이티브가 제안한 ‘풋볼 어벤저스’는 풋볼 팬타지움의 체험 컨텐츠를 다양하게 확장하여 스포츠투어리즘까지 연결시킨 2.0 버전으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제10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 관광벤처 부문 우수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올리브크리에이티브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은 ‘풋볼 어벤저스’를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태국, 베트남, 중국 측과 차례로 MOU를 체결했다. 태국의 교육 그룹인 포커스파운데이션, 베트남의 주류사업을 주도하는 빈민푸드, 중국의 중신그룹 계열 투자사가 ‘풋볼 어벤저스’ 사업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의 축구 컨텐츠가 세계로 뻗어 나갈 토대가 마련됐다.

‘풋볼 어벤저스’는 시설 기반(풋볼팬타지움), IT 기반(축구장비/EPTS), 체험 기반(기량측정체험) 인프라가 결합된 스포츠 관광사업이다. ㈜올리브크리에이티브는 ▲기량(KPI) 측정 및 챌린지 체험 ▲풋볼팬타지움 체험형 컨텐츠(닥터캐논 ,VR/AR 등) ▲경기장 투어 등으로 구성되는 ‘풋볼 어벤저스’ 프로그램을 킬러컨텐츠로 활용해 스포츠 투어리즘을 구성,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와 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새로운 스포츠 융복합 수익모델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풋볼 어벤저스’가 기존의 축구 컨텐츠 사업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바로 넓은 타깃층이다. 기존의 축구 사업이 엘리트 선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면 ‘풋볼 어벤저스’는 아마추어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FIFA가 주관하는 Big Count 조사자료에 따르면 프로축구선수의 비중이 4% 정도이고 나머지 96%는 아마추어 및 풀뿌리 축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풋볼 어벤저스’의 핵심 서비스인 기량 측정 및 챌린지 체험이 바로 96%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대표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방문객들의 기량 측정 및 인증 서비스 뿐만 아니라 IT 장비를 활용한 다양한 종류의 챌린지 프로그램(슈팅, 패스, 드리블, 볼 트래핑 등)을 제공한다. 또한 체험자들끼리 기량을 겨룰 수 있도록 챌린지 프로그램 수치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화한다. ㈜올리브크리에이티브는 이를 위해 기량 측정 및 인증을 위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올리브크리에이티브가 올해 초 출범시킨 글로벌 유소년 데이터 플랫폼 ‘ISDA(International Sports Data Alliance)’를 통해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겨졌다. ISDA는 4차산업 시대의 IT 기술을 활용해 우수 유소년 선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정의석 대표가 주축이 돼 만든 단체다.
ISDA가 개발한 ‘유소년 맞춤형 데이터관리 플랫폼’은 기존에 프로 레벨의 선수들이 활용하고 있는 고가의 EPTS 장비 및 기술을 유소년 선수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뛴거리, 속도, 심박수, 훈련량 등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훈련법을 찾아낸다. ISDA는 올해 2월 한국중등축구연맹과 타이틀 스폰서 협약식을 맺어 중등연맹 주최 대회에 참가하는 국내외 선수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시스템을 안정화시켜 나갔다.
‘풋볼 어벤저스’는 바로 이러한 ISDA의 데이터 기술과 ㈜올리브크리에이티브의 컨텐츠 노하우가 응축된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벤처 선정에 이어 중국, 태국 및 베트남 등 아시아의 파트너들이 ‘풋볼 어벤저스’의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전략적 파트너쉽 계약을 체결하였고, 400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의석 ㈜올리브크리에이티브 대표는 “태국, 베트남, 중국 각 나라의 현지 사정에 맞게 풋볼 어벤저스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축구 산업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풋볼 어벤저스를 통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축구 산업이 선수중심에서 컨텐츠로 확대되어야 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 국가의 축구산업 경쟁력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올리브크리에이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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