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 부진’ 이대성, “부담감 심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오!쎈인터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11.12 21: 26

[OSEN=전주, 서정환 기자] 전주 데뷔전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한 이대성(29, KCC)이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전주 KCC는 1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원주 DB에게 77-81로 패했다. 3연패를 끊은 DB는 8승 5패로 3위로 올라섰다. 8승 6패의 KCC가 4위로 밀렸다. 
이날 KCC 데뷔전을 가진 이대성은 주전가드로 나섰지만 10개의 야투를 모두 놓치며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장기인 3점슛이 0/8일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경기는 시소게임이었지만 4쿼터 이대성의 실책과 3점슛 불발이 이어지면서 DB로 기울었다. 

경기 후 이대성은 "이틀 전에 같은 팀과 경기했다. 부담도 됐는지 밸런스도 많이 깨졌다.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연습할 시간이 없었다. (송)교창이나 (이)정현이 형이 잘했는데 내가 부진했다. 나나 (라)건아가 더 적극적으로 했어야 했다. 나와 건아가 같이 뛰기때문에 시너지가 나야 한다. 내가 오늘 리듬이 안좋아 건아도 죽었다”고 자책했다. 
3점슛 8개를 쐈지만 림을 통과한 공은 없었다. 이대성은 "슛이야 들어갈 때 있고 안 들어갈 때 있다. 오늘은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도 슛 쏘는데 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차차 보답하겠다”고 아쉬워했다. 
평소 훈련량이 많은 이대성이지만, 트레이드로 6일간 4경기를 치르며 체력이 고갈됐다. 이대성은 "쉬어야 할 것 같다. 나도 당황스러운 정도로 너무 힘들다. 움직임도 잘 안 나오고 몸이 좋지 않다. 이겼으면 좋았을텐데…남들 다 있는 부상이다. 부상때문에 실력이 안 나온 것은 아니다. 많은 부담감을 갖고 경기를 뛰었다”고 고백했다. 
KCC 농구에 맞추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이대성은 "처음 와서 무턱대고 한다고 해서 억지로 해서는 안 된다. 내 플레이가 나와야 흐름을 끌어올려야 한다. 갑자기 오자마자 예전팀 그대로 농구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첫 게임이고 시즌은 길다. 차차 나아질 것”이라 희망했다. 
이날 전주체육관은 평일임에도 입석까지 만원이었다. 이대성을 보러 온 팬들이 많았다. 이대성은 "많이 오셨는데 팬들에게도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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