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식이 신임 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12일에 방송된 JTBC '보좌관2'에서는 송희섭(김갑수)이 최경철(정만식)을 신임 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하면서 장태준(이정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날 송희섭은 장태준과 강선영(신민아)이 손을 잡고 이창진(유성주)대표와 자신의 유착관계를 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송희섭은 이를 막기 위해 조갑영(김홍파)을 만났다.

송희섭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도 배불리 먹어야 칼잡이랑 부딪히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송희섭은 조갑영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조갑영은 "어디 제 입이 제 입이냐"라고 말했다. 이에 송희섭은 "장태준에게 발목을 붙잡힌 게 나 혼자만은 아닌가보다"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송희섭과 조갑영은 검찰 공청회에서 자신있게 검찰 개혁을 이야기하는 장태준을 봤다. 송희섭은 "독사 새끼 잡는 땅꾼을 잡아와야 하는데 의원님이 도와주시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조갑영은 "제 몫을 떼어준다면 나쁠 건 없다"라고 말해 두 사람이 손을 잡고 장태준을 압박할 것을 예고했다.
이날 장태준은 공청회에서 나오던 중 최경철 부장검사와 마주했다. 최경철은 "발언하시는 거 잘 봤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태준은 "특위에 관심이 많으신가보다"라고 악수를 청했다. 최경철은 장태준과 악수를 한 후 노골적으로 손을 닦으며 "내가 의원님 내사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보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최경철은 "장태준 의원님. 당신 같은 사람 내가 잘 안다. 밑바닥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기어 올라왔는지. 아무리 옷을 갈아 입고 있어도 시궁창 냄새가 난다. 난 정치 관심 없다. 쓰레기를 쓰레기 통에 넣는 것 뿐이다"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해 두 사람의 대립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알렸다.
송희섭은 오원식(정웅인)에게 "태준이가 끌어주는 마차 타고 청와대 갈 줄 알았는데 아쉽다"며 "나도 태준이에게 현직 의원 최초 구속이라는 명함을 달아줘야겠다"라고 예고했다.
한편, 장태준은 신임 중앙지검장으로 최경철 검사가 임명됐다는 뉴스를 보게 됐다. 이 모든 게 장태준을 막기 위한 송희섭의 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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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보좌관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