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퇴근' 호날두, 발롱도르 욕심... "발롱도르는 노벨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1.13 05: 34

"발롱도르는 노벨상과 같다". 
유벤투스는 11일(한국시간)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AC밀란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유벤투스는 승점 32점을 획득해 인터밀란(승점 31점)을 넘고 선두에 올랐다.
문제는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가 후반 10분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하는 과정에서 불만을 표시하면서 라커룸이 아닌 집으로 무단 퇴근하면서 불거졌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호날두가 욕설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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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호날두는 여유로웠다. 논란속에서도 호날두는 경기 후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사진과 함께 "중요한 경기에 승리했다"고 밝혔다. 
여유가 넘치는 호날두는 발롱도르에 대해서는 집중했다. 그는 12일 이브닝스탠다드에 게재된 인터뷰서 "나는 마이클 조던과 같은 훌륭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단순히 스포츠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노벨상에 대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발롱도르도 같다. 노벨상 수상이 발롱도르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날두의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다. 노벨상의 종류는 굉장히 많다. 따라서 발롱도르는 축구의 노벨상이라고 생각했다. 
호날두는 "내 목표는 간단하다. 나이가 들더라도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내 인생의 70%는 축구다. 끝날 때까지 영리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작게는 식습관 부터 크게는 인생 전체를 잘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호날두는 자신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기전 무단퇴근하면서 스스로 거짓말을 하고 말았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15년간 많은 것을 감수하며 살아왔다. 감탄할 만한 성과도 일궈냈다. 또 내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그는 "난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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