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임성민♥마이클,별거 생활로 아이 갖지 못했지만…애정가득 세레나데[핫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19.11.13 07: 20

임성민이 맨하튼에서의 배우생활을 공개한 가운데 그녀의 남편이 주목 받고 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사람이좋다'임성민이 출연, 남편과의 변하지 않는 애정을 과시했다. 
임성민이 남편 마이클 엉거가 결혼 8년차에 접어들어 별거 아닌 별거를 진행 중이다. 사랑과 야망의 갈림길에서 임성민은 야망을 선택, 홀로 맨하튼 생활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 남편의 전화에 그녀는 어께를 들썩였다. 성민이 아침을 먹는 동안 마이클은 그녀를 응원했고, 둘은 서로의 격려하면서 통화를 마쳤다.

처음 만난건 2008년 부산 영화제였다. 행사 진행자와 영화사 홍보직원으로 만났지만 2010년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성민은 언제나 응원해주는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전했다. 아내가 없는 집에서 마이클은 오트밀을 먹으면서 아침을 보냈다. 
"아내가 그리운 이유 중에 하나는 혼자 밥을 차여 먹어야 하는데 저는 다섯가지 요리만 할 줄 알고 아내는 50가지의 요리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아침은 떼우는 수준이었다. "아내가 없는 아침은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고 말하며 그는 집안 곳곳에 놓여있는 그녀와 함께 찍은 사진은 보여고는 "문을 열어놓으면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그녀를 그리워 했다.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는 마이클. 성민과 결혼 후 이곳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미국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영화학을 전공하고 평생 영화 쪽에서 일해온 마이클이 성민을 위해서 직업적으로 큰 전향을 한 것. 마이클은 "이상한 일이다" 라면서 미국인인 자신이 서울에서 일을 하고 있고, 한국인인 성민이 맨하튼에서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있는 상황을 혼란스러워 했다. 
남편과 함께였다면 너무도 낭만적이었을 센트럴 파크를 성민은 혼자 걸으며 "마음이 안좋다"는 말을 했다. 남편 엉거씨가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했던 것도 이 공원이었다. 그녀는 수시로 '우울하다'는 말을 하면서 "한창 단풍이 들었는데 놀러가면 재밌다고들 하는데 재밌고 좋은 것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은거지 혼자 있으면 그렇지가 않아요"라고 하면서 울먹였다. 
"국제결혼을 하면서 절대 떨어지지 않겠다는 결심이 있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어 버렸다."는 임성민. 엉거씨도 서울의 공원에서 혼자 걷고 있었다. 아이가 없는 성민 부부가 늘 함께 걷던 곳이었다. "아내와 대화도 하고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아내는 하고 싶은 것이 많고 거기에 가야만 하는 사람이라서 우리는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에 걸린 시계를 보면서도 뉴욕의 시간을 자동으로 계산해냈다. 엉거씨는 성민에게 전화를 걸어 기타 연주를 하면서 성민을 위해 만든 노래를 불러줬다. 이를 보는 성민이 뉴욕에서 전화기를 보며 흐뭇하게 웃고 그의 연주를 귀담아 들었다. 이어 그녀는 "어제보다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제보다는 더 낫고 지혜롭고 그런 사람. 사람들이 '임성민'하면 우리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고 용기를 줬던 사람이다"라고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anndana@osen.co.kr
[사진] MBC '사람이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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