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로코 발델리 감독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쉴트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미네소타 발델리 감독, 내셔널리그는 세인트루이스 쉴트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발델리 감독은 올해 미네소타 감독 지휘봉을 잡은 1년차 신임 감독이다. 부임 첫 해부터 미네소타(101승 61패)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2010년 이후 미네소타의 첫 지구우승이다. 1년차 감독이 100승을 기록한 것은 발델리가 메이저리그 역대 7번째다.
![[사진] 미네소타 트윈스 로코 발델리 감독(왼쪽),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이크 쉴트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1/13/201911130853776889_5dcb485e538cf.png)
MLB.com은 “발델리 감독은 미네소타의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새로운 휴식과 재활 루틴을 선수들에게 정착시키는데 집중했다. 또 팀의 매경기 전략을 구상하는 새로운 분석 기법을 도입했다. 발델리 감독의 지휘 아래 미네소타는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5위에 올랐고 메이저리그 홈런 신기록(307)을 경신했다. 발델리 감독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감독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미네소타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톰 켈리(1991), 론 가든하이어(2010), 폴 몰리터(2017)에 이어서 이번이 4번째다.
감독상 최종후보 3인까지 올랐던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2위)과 탬파베이 레이스 케빈 캐시 감독(3위)은 아쉽게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지난해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경질되며 임시 감독을 맡은 쉴트 감독은 잔여경기에서 41승 28패를 기록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 임시 감독이었음에도 올해의 감독상 투표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쉴트 감독은 91승 71패로 팀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지구우승이다.
MLB.com은 “쉴트 감독은 마무리투수 조던 힉스와 불펜투수 알렉스 레예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을 리그 정상급으로 일궈냈다. 잭 플레허티와 신인 다코타 허드슨이 활약한 선발진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3위에 올랐다”고 평했다.
쉴트 감독은 화이티 허조그(1985), 토니 라루사(2002)에 이어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세 번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됐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 투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 크렉 카운셀 감독은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언 스키너 감독은 3위에 올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