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생애 2번째 AL 사이영상 수상…콜, 1위표 4장차 2위 [사이영상]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11.14 09: 00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벌랜더가 171점(1위표 17장, 2위표 13장)을 얻어 2011년에 이어서 8년 만에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생애 첫 수상을 노리던 게릿 콜(휴스턴)은 159점(1위표 13장, 2위표 17장)으로 2위에 머물렀다.
201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벌랜더는 이후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만 세 번(2012, 2016, 2018)을 기록했다.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도 번번이 2위로 아쉽게 사이영상을 놓친 벌랜더는 이번 시즌에도 34경기(223이닝) 21승 6패 평균자책점 2.58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 이닝 1위, 평균자책점 2위, 탈삼진(300) 2위다. 이번 투표에서는 콜을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콜은 2019시즌 33경기(212⅓이닝)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326) 1위, 다승 2위, 이닝 3위 등 각종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팀 동료 벌랜더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다.
올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찰리 모튼(탬파베이 레이스)은 75점을 얻어 3위에 올랐다. 모튼이 사이영상 투표에서 순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탬파베이 이적 첫 해 팀 에이스로 활약한 모튼은 33경기(194⅔이닝) 16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탬파베이의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투수 최초 사이영상 수상을 노렸던 류현진(LA 다저스)은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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