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황당한 실수가 나왔다. 투표 계산 착오로 류현진의 총점이 정정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2019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선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1위표 29장 포함 총점 207점으로 몰표를 받아 2년 연속 수상자가 됐다.
관심을 모은 류현진의 최초 결과 발표는 총점 72점. 1위표 1장, 2위표 6장, 3위표 8장, 4위표 7장, 3위표 5장을 받은 것으로 나왔다. 역시 72점을 얻은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함께 공동 2위였다.
하지만 이는 BBWAA의 계산 실수였다. 재확인 결과 류현진은 2위표 6장이 아닌 10장을 받았고, 총점도 72점에서 88점으로 정정됐다. 슈어저와 공동 2위가 아닌 단독 2위였다. 슈어저는 3위가 됐다.
류현진의 사라진 2위표 4장은 '월드시리즈 MVP' 스티븐 스트라스버스에게로 향했다. 실제 2위표 6장이었던 스트라스버그가 10장을 받은 것으로 잘못 계산된 것이다. 스트라스버그는 최초 발표 때 총점 69점으로 공동 4위였지만 실제 결과 총점 53점, 5위로 정정됐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