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위' 찍은 기자 "나 메츠 싫어해, 다저스 팬이야" [사이영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11.14 09: 48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 1장을 받았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4일(이하 한국시간) 2019시즌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생애 두 번째 수상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88점을 획득, 디그롬(207점)에 이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1위표 한 장을 받으며 디그롬의 만장일치 수상을 저지했다. 아시아 투수로는 2013년 다르빗슈 유(93점)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류현진 /dreamer@osen.co.kr

류현진에게 1위표를 투표한 기자는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를 주로 다루는 LA 지역매체 서던 캘리포니아 뉴스 그룹(SCNG) 소속 마크 위커 기자다. 위커는 류현진을 1위로 뽑았고 디그롬에게는 2위표를 줬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에게 1위 표를 던진 이유에 대해 "나는 뉴욕 메츠를 싫어한다. 나는 LA 다저스 팬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마크 위커 기자의 소신 발언에 뉴욕 메츠 팬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이콥 디그롬이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누렸지만 뉴욕 메츠 팬들은 화를 삭히지 못하는 모양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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